인천 서구의회 이영철(더불어민주당, 마전·당하·오류왕길·청라3동) 의원은 4일 이와 관련, '1억 혈세 줄줄 샌 엉터리 인천 북부문예회관 용역'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이 의원은 "모경종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의 북부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용역에서 거론된 후보지와 인천시청간 거리가 실제보다 10배씩이나 부풀려지는 등 치명적 오류가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는 북부문예회관 용역에 오류가 있지만 최종 결과는 달라질게 없다는 기막힌 해명을 내놨다"며 "올림픽 경기에서 규격에 어긋나는 장비를 착용하고 메달을 땄지만 다시 경기해도 결과는 동일할거라는 식의 궤변이다"라며 인천시의 해명을 지적했다.
아울러 "올림픽 경기에서 규격에 어긋나는 장비를 착용했다면 다시 경기는커녕 메달 박탈이다"며 "마찬가지로 용역과정에서 오류가 있다면 최종 도출된 결과도 원천무효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인천시가 북부문예회관 용역의 오류를 자인함에 따라 객관성과 신뢰성을 잃은 용역으로 전락했다"며 "인천시는 북부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용역을 재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인천시가 재용역 불가를 고수한다면 꿰맞추기 용역을 했다는 의구심만 커질 뿐이다"며 "더 이상 불신을 자초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