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조림초, 충남교육감배 풋살대회 3년 연속 입상 |
이번 대회는 도내 총 11개 학교가 출전한 여자 초등부 경기에서 조림초는 지난 2022년 2위, 2023년 3위, 올해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토너먼트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조림초는 부전승 없이 11강부터 참가해 사실상의 16강전을 4:0으로, 8강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2: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만난 금산초와의 마지막 승부차기까지 땀으로 눈물을 흘리며 최선을 다했다.
전교생 45명 조림초는 방과후 활동으로 축구부와 풋살부를 운영하며 풋살 종목에서 떠오르는 신인 강자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 왔다.
대부분의 선수가 6학년인 다른 학교들과 달리 조림초는 10명 중 6학년은 2명뿐이고, 3학년 학생까지 선수로 뛰었다.
큰 체격 차이로 경기 시작 전 조림초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들은 적었지만, 조림초 선수들은 실전에서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
대회 최연소 선수인 3학년 정서연 학생은 골리앗 같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단독 드리블로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뜨거운 날이었지만 가족과 선후배, 졸업생 및 학교 관계자들이 대규모로 응원전을 펼쳐 대회를 빛내줬다.
응원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출전하지는 않지만, 우리 학교와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왔다. 큰 학교를 만나도 주눅 들지 않고 당차게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라고소감을 전했다.
2025년에도 조림초 풋살부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까? 알곡처럼 영글어 가는 조림초 풋살부는 정직한 땀 흘림을 자부심으로 높이 비상하고 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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