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조선 최초 여성 명창 ‘진채선의 날 기념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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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조선 최초 여성 명창 ‘진채선의 날 기념식’ 성료

  • 승인 2024-09-04 15:48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제4회 진채선의날 기념식(1)
심덕섭 고창군수가 지난 1일 제4회 진채선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주최하고 진채선 기념사업회와 진채선 선양회가 공동 주관한 제4회 진채선의 날 기념식이 지난 1일 고창군 심원면 사등마을 진채선 생가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기념식은 전통 타악 그룹 동남풍의 삼도 설 장고 가락 식전공연, 진채선 선양 유공자 표창, 환영사, 축사에 이어 추모제가 진행됐다. 추모제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윤준병 국회의원, 김만기 전북특별자치도 도의원의 헌화와 라남근 진채선 기념사업회 자문위원의 추모시 낭송이 있었다.
제4회 진채선의날 기념식(2)
제4회 진채선의 날 기념식이 지난 1일 고창군 심원면 사등마을 진채선 생가터에서 진행되고 있다./고창군 제공
축하공연은 국가 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인 김영자 명창이 수궁가 중 고고천변 대목을 부르고 채수정 소리단이 비나리 '채선을 그리며',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단막창극 흥보가 중 '화초장'을 불렀다.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인 채수정 명창이 흥보가 중 '박타령'을 불러 큰 호응을 받았다.

1847년 고창군 심원면 검당포에서 태어난 진채선은 목소리의 성량이 풍부해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났다. 판소리 여섯 바탕 사설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을 찾아 판소리 명창으로 높은 경지를 이루고,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경복궁 경회루 낙성연에서 선보여 여성들이 참여할 수 없었던 판소리에 변화를 이루어 여류 극창가의 효시가 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판소리를 비롯한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과 문화가 가진 아름다움을 더욱 널리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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