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소비자물가 드디어 꺾인다…물가상승률 1%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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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소비자물가 드디어 꺾인다…물가상승률 1%대 진입

8월 대전·충남·충북 등 물가상승률 1%대 진입
정부·한은, "올 연말까지 2% 초반대 유지할 것"

  • 승인 2024-09-03 16:48
  • 신문게재 2024-09-04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자료=충청지방통계청)
충청권 소비자물가가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 지역 대다수의 물가상승률이 3년 사이 최저치인 1%대에 진입하면서다. 정부는 추가 변수가 없다면 물가 상승률이 연말까지 2% 초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8월 대전·세종·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올랐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오른 114.54(2020년=100)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2%대에 머물렀다. 이는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뒤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대까지 진입했다. 특히 생활물가와 직결하는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의 물가지수 상승률도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의 농축수산물 증감률은 4월에 전년동월대비 10.6%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으나 8월엔 0.4%로 떨어졌으며, 같은 기간 신선식품지수 상승률도 21.5%에서 1.3%까지 하락했다.

8월 공업제품과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각각 1.4%, 1.9%, 전기·가스·수도는 4.0% 올랐다. 이와 함께 집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전국 물가상승률이 2.0%를 기록한 것에 대해 "선진국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물가 흐름도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2.0%)이 근원물가(2.1%)가 소폭 낮아진 가운데 석유류·농산물가격이 큰 폭 둔화되면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며 "지난해 유가와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2%대 물가상승률을 보인 세종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오른 114.52를 기록했다, 세종의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8%의 상승률을 보였고 신선식품은 4.8% 올랐다. 같은 기간 전기·가스·수도,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4.3%, 2.3% 올랐다.

충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95로 상승률이 1.8%로 집계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1%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9%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와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2.0%, 1.9% 올랐다.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5.21로 전년동월대비 1.9% 올랐다.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은 2.2%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0.2%, 전기·가스·수도는 2.4%, 생활물가지수는 1.8% 각각 올랐다.

황경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비교하면 우리가 정점이 가장 낮았고 2% 도달 시기가 상대적으로 빨랐다"며 "주요국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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