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 삼길포항 전경 |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소재 삼길포항 인근에서 일행들과 낚시를 하러 왔던 A(42)모 씨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3일째 행방이 묘연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해경과 경찰 등에 따르면 8월 31일 오후 5시께 삼길포항 등대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 A씨 신분증을 주워 해경에 건넨 후 같은날 오후 6시30분께 일행 B씨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돼 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경과 경찰은 A씨가 이날 오전 6시께 B씨와 함께 가두리 낚시를 위해 삼길포항을 찾은 후 낮 12시쯤 뭍으로 함께 나왔지만, A씨가 등대 부근에서 낚시를 더 하겠다며 이동하자, B씨는 차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A씨가 돌아오지 않자 B씨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해경과 경찰 등은 삼길포항 일대 주변으로 경찰견, 드론 등을 투입해 육지와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2일 오후 7시 30분까지 A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를 확인했지만 저화질에다가 사각지대가 많은 가운데,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건 확인되지만 나오는 건 확인이 안되는 상태"라며 "화장실에서 A씨를 찾지는 못했고 신분증이 등대에서 발견됨에 따라 그 일대를 중심으로 계속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에는 실족으로 신고 받고 출동했지만 신분증이 화장실에서 먼 등대 쪽에서 발견됐고, 낚시하러 간다고 일행에 얘기한 점, 등대 쪽 물살이 매우 빠른 점 등 여러 가지 정황을 살피면서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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