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5년도 대전·세종·충남·충북 예산정책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희진 기자 |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년도 대전·세종·충남·충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다. 협의회에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 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해 박정현(대전)·강준현(세종)·문진석(충남)·이광희(충북) 등 4개 시·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시당 위원장인 박정현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은 카이스트 혁신 디지털 의과대학과 실증종합지원센터 구축, 대전의료원 설립, 서대전역 KTX 증편과 유등천 우안도로, 신탄진역 북부권 혁신성장 거점 조성, 남선공원 스포츠테마파크 조성 등의 사업 지원을 강조했다.
박정현 위원장은 “대전의 발전은 충청권 전체와 국가 성장의 중요한 과제”라며 “대전시 현안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당 위원장인 문진석 국회의원(충남 천안갑)은 “충청권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전국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며 “충남의 현안사업 10개 정도를 추천받아 뽑았다. 지도부가 꼼꼼히 챙겨 충청권 예산을 확실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했다.
세종시당 위원장인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세종충남대병원 건립금 지원 등을 강조했고, 충북도당 위원장이 이광희 국회의원(충북 청주서원)은 "지방선거가 끝나고 9개월 후면 대통령 선거다. 충청권에서 이겨야 대선에서도 이길 수 있다. 때문에 충청권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내년도 예산은 어김없이 국민에게는 박절하고 대통령실과 측근에게는 자유로운 예산”이라며 "한 해 나라 살림을 꾸리는 일에 있어서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쓰이는가는 충청도에 쓰이는 예산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수도, 교통 중심축에 걸맞는 대전을 만들고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차질 없도록 하겠다”며 “국립경찰병원 건립으로 중부권 거점 재난지원전문 의료기관을 확보하고, 재해위험지구 정비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충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정 예결위원장은 “정부가 긴급조정으로 내년 예산을 편성하다 보니 지역사랑상품권 같은 예산들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지역 중장기 발전을 위한 SOC 예산도 3.6% 감소해 지방정부가 걱정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은 주어지는 게 아닌 만들어가는 것이다. 여러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정기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민생과 지방정부 예산 확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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