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38) 신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2일 취임식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부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충북의 권리를 되찾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두껍게 쌓인 각종 규제들과 그 한계로 충북에 사는 것이 차이가 아닌 차별이 됐던 설움의 세월들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규제를 풀어 충북을 대한민국 중심 정원으로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또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만들어 '대청호의 용'처럼 충북이 세계의 중심으로 날아야 한다"며 "도시농부, 도시근로자, K-유학생 1만명 유치 등 충북만의 혁신정책이 자리를 잡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선 8기 출범이 반환점을 돌은 시점에서 후반기 도정에서는 익숙함과 결별하자"며 "관성적으로 흘러가는 무의미한 일들을 중단하고, 선태과 집중을 통해 충북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2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걸으면 작은 오솔길이 되겠지만, 164만 도민이 함께 한다면 세계속 중심으로 향하는 위대한 길이 될 것"이라며 "충북이 대한민국 중심에 바로 설 때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부지사는 청주 출신으로 일신여고와 숙명여대 시각영장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디자인벤처기업인 '브랜드호텔'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과거 국민적 열풍을 일으켰던 '허니버터칩'을 브랜딩했고, 20대 국회의원(비례)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 등을 지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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