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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회복재단은 독일 상트오틸리엔 수도원에서 '단청'을 주제로 한국문화특별전시회를 11월 3일까지 개최한다. |
(재)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8월 31일 오후 4시 독일 상트오틸리엔 수도원 전시실에서 '단청(DANCHONG)'을 주제로 한국문화특별전시회 막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1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작품 전시는 한국 건축 유산 속의 단청을 사진에 담은 노재학 작가의 내소사 악기단청, 통도사 대웅전 문살 단청 등 23점과 이돈아 미디어아트작가의 단청과 조선백자, 금관 등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작품 17점이 전시된다. 또 연등회보존위원회의 팔각등과 부여 밤양갱, 약과, 오미자차 등 한식을 선보인다. 독일 현지 개막식에는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원우스님(서산 부석사 주지), 금오스님(한국문화연수원 본부장), 노재학작가, 이돈아 작가 등과 문화유산회복재단의 남종석 폴란드지부장, 한윤경 오스트리아지부장, 김베커스영자 교수, 정지희 선생, 박희석 이미륵기념사업회 회장, 이점순도르틱 한인회장이 참석했고, 예레미아스 슈뢰더 총 아빠스, 시릴신부, 탄야박물관부관장 등 수도원의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근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역사와 오랜 인연이 있는 수도원에서 특별한 문화행사를 하게 된 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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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이 독일 수도원 박물관에 보관 중인 고려 청동거울 등을 열람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
이번 전시회는 2024년 유럽순회전시의 두 번째 행사로 지난 7월 20일 체코 발레츠궁에서 '한국문화특별전-KOREA RE-FOUND'를 개막한 바 있다. 또 수도원 박물관에서 백제 토기, 고려 청동거울 등을 특별 열람하고 국회등록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의 소장품과 서로 교환 전시하기로 했다. 수도원 박물관에는 1300여 점의 한국 문화유산이 있으며 2005년 겸재 정선 화첩을 시작으로 조선 갑옷 면피갑, 식물표본 등을 한국에 돌려준 바 있다. 교환 전시와 초청행사는 문화유산회복재단의 소장품 목록과 수도원 박물관 소장품 목록에서 전시에 필요한 유물을 선정해 진행함으로 서로 지속성과 신뢰를 높여 가기로 했다.
박물관장 테오필 가우스관장은 "교류전시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의를 높이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한국 불교계와 교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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