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북상면 두번째 밤마실<제공=거창군> |
'북상의 밤마실'은 '차와 음악 그리고 우리 이야기'라는 주제로 기획된 주민 주도 행사다.
저녁 식사 후 편안한 차림과 마음으로 이웃과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면민 재능기부와 자발적 참여로 기획부터 준비까지 이뤄졌다.
이웃 간 담백하고 진솔한 이야기와 재능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북상면 바리스타 동호회가 차와 음료, 빵 등 다과를 제공했다.
빙기실체험마을과 주민자치위원회, 이장자율협의회에서는 부대시설을 준비했다.
또한, 북상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아나바다 장터도 열려 마을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무대 공연은 주민자치회원 색소폰 연주와 가요, 거창군 공무원 밴드 '민들레' 축하 공연, 마을 어르신 구전가요와 이야기, 해금 연주, 팬플룻과 오카리나 연주, 북상초 학생들 동요와 댄스, 즉흥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200여 명 면민은 조명을 받은 한옥 아름다운 모습과 선선한 바람 속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일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끝난 후, 면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관객들도 다음 밤마실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며 자리를 떠났다.
박도혜 북상면장은 "면민이 주인이 돼 우리 이야기 만들어 가는 '북상의 밤마실'이 자리 잡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면민들 이야기를 공유하고 이웃 정을 나누며 화합하는 북상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상조 주민자치회장은 "오늘 행사 준비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두 번째 밤마실이 첫 번째보다 더 큰 호응을 얻어 기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전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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