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아산시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경남FC와 3-0 경기 완승 후 서포터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충남아산FC 선수단. 충남아산FC 페이스북 |
전반 38분 김주성의 선취골에 이어 52분엔 후반에 들어간 강민규가 추가골을, 76분엔 주닝요가 쐐기골까지 넣으며 올해 '박동혁(지난해 충남아산FC 감독) 더비'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로써 충남아산FC는 승점 41점(11승 8무 8패)로 수원삼성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선 리그 4위를 기록하면서, 향후 더 치열해진 승격전 경쟁을 예고했다.
총 36경기를 치르는 K리그2에서 충남아산FC의 남은 경기는 홈 3연전과 원전 6연전으로 총 9경기다.
9월 2일 기준으로 리그 9위부터 2위까지 승점 차이가 8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순위 경쟁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아산FC는 먼저 이번 시즌 남아있는 마지막 홈 3연전에서 승점을 끌어올려야 한다.
안산과 전남, 천안 순으로 치르는데, 이 중 2위 전남을 제외하고는 하위권인 10위와 11위와 경기기 때문에 승점 3점 확보가 필수다.
이후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전면교체 공사 이유로 최종 라운드인 36라운드까지 모두 원정경기로 치르는데, 그 첫 경기가 K리그2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안양이다. 리그 순위에선 안양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곤 있지만, 충남아산FC는 안양과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승리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어 김포와 성남 경기 후 서울이랜드와 수원삼성전은 각각 리그 3위와 5위를 유지하고 있는 팀으로 사실상 승격전 순위를 결정짓는 승점 6점짜리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리그 마지막 경기는 충북청주와 11월 9일 원정경기로 열린다.
지난해 10위를 기록하면서 대표부터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까지 대대적인 변화를 주면서 승격적을 목전에 두고 순항하는 모습에 사상 첫 승격이라는 기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충남아산FC는 매 경기 경기력과 집중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현석 충남아산FC 감독은 "K리그2 팀별로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고 싶지만, 현재 K리그2 승점 차이가 촘촘해 한 경기에 따라 순위가 떨어질 수도 있다. 매 경기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않도록 집중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종전까지 근소한 차이로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가 결정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K리그1 승격을 위해서는 K리그2에서 1위를 차지하면 자동승격되고, 2위는 1부 11위 팀과 승강전, 3위부터 5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한 1팀이 1부 10위 팀과 승강전을 치른 후 최종 승격팀이 정해진다 .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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