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대구국제식품산업전 모습 /대구시 제공 |
올해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은 대구광역시의 수출을 통한 식품산업 육성 기조에 맞춘 전시회 준비로 역대 가장 많은 230개사 442부스 규모로 개최돼 다양한 식품관련 제품의 전시와 비즈니스 상담으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식품 전문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는 대구 식품산업전을 통한 식품업체들의 해외시장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9개국 52개사 60명의 해외 바이어 초청과 국내 19개사 유통MD를 초청해 내실있는 B2B 상담회를 진행했다.
워크인(walk-in) 방식의 상담회를 운영하는 다른 지역 박람회와 달리 대구 식품전은 별도의 상담장을 조성하고 바이어와 기업이 원하는 내용을 사전에 파악해 적합한 기업과 바이어를 서로 연결해 준 덕분에 참가 기업의 만족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8월 28일과 29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수출 상담액은 전년 대비 185.8% 늘어난 4,497만 불로 집계돼 향후 수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참고로 식품전 기간 국내외 바이어 총 상담액은 전년 대비 69.5% 늘어난 1,1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첩분식으로 유명한 ㈜씨지에프는 "KINTEX, COEX 등의 수도권 유명 전시회를 다녀봤지만,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의 바이어가 가장 퀄리티가 우수하고 상담회 운영도 가장 깔끔했다"고 말했다.
올해 대구 식품전에 처음 참가한 김치 수출기업인 ㈜감미 역시 "대구 식품전 바이어와 미팅이 너무 만족스러웠다"며, "앞으로도 대구 식품관련 사업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가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레토르트 멸균 전문 기업인 ㈜경한은 전시회 현장에서 1억 8천만 원 상당의 판매계약을 체결했고 열성형 포장기계 전문 기업인 ㈜코마스는 3억 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대구 식품전시회를 수도권과 버금가는 전시회로 만드는 것이 대구시의 목표이고, 대구에서 많은 식품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대구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K-FOOD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에게 더 많이 K-FOOD가 알려지는 방법은 수출이며, 지역기업들이 더 많이 수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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