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젊은 신문 만들어 100년 언론사 이루자" 중도일보 73주년 '다짐'

  • 사회/교육
  • 미담

"더 젊은 신문 만들어 100년 언론사 이루자" 중도일보 73주년 '다짐'

1951년 이래 73주년 9월 2일 기념식 개최
임원 축사 이어 직원들 자유발언 이어져

  • 승인 2024-09-02 17:28
  • 수정 2024-09-02 18:25
  • 신문게재 2024-09-03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0902-창간기념식
중도일보 창간 73주년 기념식이 2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려 유영돈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100년 신문사를 만들려면 지금 신문부터 젊어지고 청년 독자를 찾아야 합니다."

중도일보(회장 김원식, 사장 유영돈)가 창간 73주년을 맞아 2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100년 신문을 향한 혁신'을 논의했다.

중도일보는 한반도가 6·25전쟁의 공포가 엄습한 1951년 타블로이드 크기의 마분지에 지역 소식을 담아 제1호를 발간한 이래 73년간 1만7064회 신문을 발행했다. 이날 대전 중구 오류동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73주년 기념식은 임원들의 축사에 이어 사우회장부터 가장 최근에 입사한 기자까지 자유발언으로 소회를 밝혔는데 오랜 전통을 이은 자부심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가 녹아 있었다.

유영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중도일보를 앞에서 끌어준 내로라하는 선배들이 있었고 이제는 모진 풍파와 변화를 극복한 선배들의 정신과 얼을 이어갈 때"라며 "AI와 클라우드의 세계적 기업을 통한 뉴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올해 직장인밴드 대회처럼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대표이사는 "중도일보 가족들은 서로를 격려해도 좋을 만큼 위기를 잘 극복해왔고, 지금은 '신문을 누가 보느냐'라는 말이 통용되는 시대에 미디어 변화 속에 있다"며 "그러함에도 포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는데 중도일보가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태구 편집국장은 "조직 안정 속에서 편집국에 혁신을 이루고자 AI(인공지능)을 활용한 뉴스 제작과 유료콘텐츠 활성화, 유튜브 콘텐츠 서비스 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며 "편집국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느끼는 부담도 작지 않지만, 200~300% 더 뛰면서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송오용 국장(금산 주재·사우회장)은 "오랜 역사를 지켜온 중도일보가 지역과 함께 한 100년 신문사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직원들이 존중받으면서 중도일보가 간직한 고유한 문화'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고 밝혔고, 가장 최근 입사한 최화진 기자는 "세상과 소통하는 일을 중도일보에서 시작하게 되어 기쁘고, 좋은 취재와 기사로서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진성 문화사업국장은 갑천 달빛걷기대회와 직장인밴드 등의 성과를 보고하고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시민들 호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충식 주필은 "100년 신문사가 되려면 신문부터 젊어지고 젊은 독자가 찾아 읽는 매체가 돼야 한다"라며 "27년 뒤 중도일보를 읽을 독자가 누구인지 생각해보자"라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