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립합창단, '연습실콘서트 새로운 시도' 갈채

  • 전국
  • 수도권

구리시립합창단, '연습실콘서트 새로운 시도' 갈채

관객과 함께 한 1시간, 긴 여운 남겨

  • 승인 2024-09-02 13:59
  • 김호영 기자김호영 기자
1725248685380
경기 구리시 구리시립합창단이 8월 30일, 자신들만의 공간인 연습실에 시민을 초청해 펼친 '연습실콘서트'가 새로운 시도라는 갈채 속에 공연을 마쳤다.

이날 공연은 구리시립합창단 지휘자 박성일 그리고 이혜정과 신민철이 반주를 맡았다. 레퍼토리도 귀에 익숙하고 편안한 10곡을 선사했다.

어린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른까지, 연습실이라는 생소한 장소에 초청된 50여명의 관객들은 합창단과 함께 호흡하며 이색적인 공연을 즐겼다.

익숙한 웨일스의 민요이자 자장가 'Suo Gan'으로 시작된 무대는 스코틀랜드의 포크송 'The water is wide(바다가 너무 넓어서)', 색다른 합창곡으로 편곡된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비롯해 21세기 신세대 합창을 주도하는 작곡가 에릭스 에센발즈의 'Only in sleep(오직 꿈속에서만)', 휘태거의 'Little man in a hurry(허둥지둥 작은 남자)'등 수준 높은 연주로 이어졌다.



또 이홍섭의 시에 정남규가 곡을 붙인 '등대', 이원수. 홍난파 콤비의 '고향의 봄', 김영랑의 시에 오병희가 곡을 붙인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등 한국가곡 연주는 깊이 있는 음악세계로 이끌었다.

박성일 지휘자는 "비밀스런 연습실 연주를 구리시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연주를 구리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출범한 구리시립합창단은 지휘자 박성일, 전임작곡가 조수정, 반주자 이혜정. 신민철, 단무장 이종현과 단원 44명으로 구성돼 연 2회의 정기연주회와 매월 마지막 목요일 행복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구리=김호영 기자 galimto2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사설] '폭행 사건' 계기 교정시설 전반 살펴야
  4.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5.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1. 화제의 대전 한국사 만점 택시… "역경에 굴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2.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3. 대전용산초 교사 사망사건 가해 학부모 검찰 기소… 유족 "죄 물을 수 있어 다행"
  4. [국감자료] 교원·교육직 공무원 성비위 징계 잇달아… 충남교육청 징계건수 전국 3위
  5. [사설] CCU 사업, 보령·서산이 견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 뉴스


임용 1년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초등학교 최다

임용 1년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초등학교 최다

임용 1년 만에 스스로 교편을 내려놓은 충청권 교사가 5년간 10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신규 교원이 학교를 떠나기도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중도퇴직 교원 현황에 따르면 임용 후 1년 내 퇴직한 인원은 5년간 433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서 가장 많은 교사가 떠났다.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전국에서 179명이 퇴직했다. 중학교는 128명, 고등학교는 126명이다. 코로나19를 겪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71명과 90..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