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방류 토종홍합 참담치 새끼조개 성공적 서식 확인

  • 전국
  • 광주/호남

군산시, 방류 토종홍합 참담치 새끼조개 성공적 서식 확인

고부가 신품종 신규개발…어업인 소득창출 기대

  • 승인 2024-09-02 15:09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어업진흥과]참담치치패성공적서식확인2
전북 군산시가 자원 남획 등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토종홍합 참담치 자원량 회복을 위해 방류했던 새끼조개(치패)가 성공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모습./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가 자원 남획 등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토종홍합 참담치 자원량 회복을 위해 방류했던 새끼조개(치패)가 성공적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2023년 11월 15일 옥도면 연도해역에 방류한 새끼조개들의 성장을 점검하면서 밝혀졌으며 현재 새끼조개들은 방류 주변 암반 등에 안착해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담치는 홍합과에 속하며 밀물 때 잠기고 썰물 때 노출되는 지역인 조간대에서 수심 5~10m 내외의 암초에 족사(홍합의 몸에서 나오는 가느다란 실)를 붙이고 산다.

껍질은 오각형으로 매우 두껍고 단단하며 크기는 15~20㎝ 내외로 2년 만에 13㎝ 이상 자란다. 특히 짬뽕 등 대중 요리에 사용하는 외래종 진주담치보다 최고 5배 크기까지 성장할 수 있다.



이번 성장 조사는 6월, 8월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를 통해 연도해역은 참담치가 자라기 적합한 수온, 염분 및 먹이생물 등을 포함한 적지로 밝혀졌으며, 앞으로 서식 분포가 높아지면 경제적, 산업적 가치도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참담치는 생산량이 적어 가격도 진주담치보다 10배 이상 비싸게 판매돼 도서 어업인에게는 새로운 고부가 유용 패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군산시는 앞으로 어업인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참담치를 지역특산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참담치가 잘 자라는 적지 해역 확보 후 방류사업 실시 지속 ▲방류한 새끼조개의 생식소가 자라서(약 12~18개월의 기간이 필요) 자연 개체 수가 증식할 때까지 포획금지 설정 등으로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조성을 위하여 어류 외에 패류까지 발굴 확대했다. 앞으로 풍요로운 어촌, 수산업 경쟁력 강화, 어가 소득 상향을 이루기 위해 지속 가능한 어업 단지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성원 어업진흥과장은 "참담치 방류사업은 비예산 시범사업이라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면서 "그러나 참담치 종 복원과 치패 양식 기술 개발을 계속해 자원량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구청소년수련관 2024 전국 우수 청소년운영위원회 선정… 6년 연속 쾌거
  2. [풍경소리] “다쳐도 좋을 마음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경북의 대표 문화공간 <청송야송미술관>
  4. 대전태평중, 대전경찰청과 등굣길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5. "뉴 라이프 웰리스 유성온천"… 유성온천지구 활성화 외국인 팸 투어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9월16일 월요일
  2. '아~ 식민과 제국의 교차로, 대전역이여' 문학 속 대전정거장은?
  3. 6경기 무패행진 대전하나시티즌…무엇이 달라졌나
  4. [충남 단풍 생태여행지를 소개하다] 5. 성주산 자연휴양림
  5. 산림청, 추석 연휴 산림재난 비상근무… "안전 이상 무"

헤드라인 뉴스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추석 연휴 기간인 주말 사이 대전과 충남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8시 43분께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불꽃놀이 행사 중 화재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6명, 장비 13대를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꽃놀이 파편이 인근 소나무 가지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여에서는 산에 벌초를 하러 가던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충..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3000만 원을 인출하려던 70대 어르신을 경찰과 은행원이 발견하고 사전에 피해를 막았다. 16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70대 노인 A 씨는 지난 9월 12일 국민카드와 금융감독원 직원,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 "본인(피해자) 명의로 카드가 발행돼 해외로 1억 7000만 원이 송금된 이력이 있어 불법자금으로 처벌된다며 3000만 원의 카드론 대출을 받으라"는 연락이었다. A 씨는 당일 카드론 대출 신청을 한 후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께 카드론 대출금을..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30년 전 추석에는 어떤 TV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방영됐을까? 다채널 시대인 요즘도 명절을 전후해 영화 개봉작을 비롯해 '아이돌 체육대회'등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휴일을 맞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유튜브나 SNS 등 손안의 미디어가 확대되면서 과거에 비해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흥밋거리다. 1995년 추석은 9월 9일이었다. 당시 중도일보는 9월 8일자 지면 11면과 12면 2개면에 추석연휴 TV프로그램 편성표를 실었다. 종합편성 채널이 없었던 당시에는 방송..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