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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이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2년여의 철저한 준비 끝에 8월 30일 충남도 심사에서 청양군이 이전 대상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전 대상지는 청양읍 군량리 고운식물원 일원이다.
김 군수는 민선 7기부터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20년 사회적경제혁신타운과 2021년 기후환경 교육원·학생건강증진 통합교육 체험관 유치에 이어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공주시 반포면에서 세종시 금남면으로 편입됐으며, 2022년 7월 충남도 이전이 추진돼 2년 2개월 만에 이전 후보지가 최종 선정됐다.
청양군은 도내 이전 방침이 정해지자 2022년 8월 '공공기관 이전 타당성 연구용역'을 수립하고, 유치 용지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청양읍 군량리 고운식물원 일원을 대상지로 결정했다. 이후 이전 용지 토지매입·기반시설 지원, 직원 관사 제공, 공공기관 유치 지원 조례 제정 등 적극적인 유치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민간 전문가와 주민 등 62명이 참여한 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군민 2만여 명이 동참한 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김 군수는 유치 성공 요인으로 ▲산림자원연구소의 주요 기능인 임업연구·산림 보존·휴양 복지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풍부하고 다양한 산림자원 보유 ▲이전 용지인 고운식물원이 가진 이전에 필요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경제성 ▲충남의 정중앙으로 도내 어디서든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꼽았다.
김 군수는 “앞으로 도의 행정절차에 발맞춰 '이전지원 TF팀'을 신설하고 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사유지 매입, 직원 관사 제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구소 이전을 통해 연간 30만 명 이상의 방문객과 연간 100여 개 이상의 녹색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6년간 청양이 예산 6000억 원 시대 개막, 보건의료원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기관으로 탈바꿈, 푸드플랜·노인 돌봄 등 전국 벤치마킹 대표기관으로 발돋움했다고 강조했다.
청양군의 이번 유치는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이전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며, 청양군은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청양=최병환 기자랭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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