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호우피해 복구 2157억원 투입

  • 전국
  • 광주/호남

전북자치도, 호우피해 복구 2157억원 투입

재난지원금 233억 추석 전 지급
공공시설 1924억 신속 투입 결정

  • 승인 2024-09-02 11:09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변환2024-05-08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16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 7월 8일부터 19일까지 발생한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계획을 확정하고, 예비비를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전북 도내에는 평균 265mm의 강수량이 기록됐으며 특히 익산시 함라면에는 483mm, 군산시 어청도에는 472mm의 강수량이 쏟아졌다. 군산시 어청도에서는 7월 10일, 기상 관측 이래 1시간 강수량 최대치인 146mm를 기록하며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자치도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해 총 2157억원 규모의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이 중 사유시설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233억원, 공공시설 복구비는 1924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이 중 1627억원은 국비(75%)로 지원된다.

특히, 이번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군산, 익산, 완주, 무주 4개 시군이 우심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익산, 완주, 군산 성산면·나포면, 무주 무주읍·설천면·부남면 등 4개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복구비 중 국비(1627억원)분담율을 50%에서 75%로 25% 상향시켜 국비 512억원을 추가 확보해 도 지방재정 부담을 크게 경감하게 됐다.



또한, 도비 100%로 시행돼야 할 하천 개선복구비(4건 1143억)중 857억의 국비를 지원(50%)받아 지방비를 크게 절감하게 됐다.

사유시설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는 재난지원금 233억원이 추석 전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 중 35억원의 도비 부담분은 예비비를 활용해 충당할 계획이며, 도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를 통해 신속한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한시적 정책에 따라 농기계와 생산설비 피해에 대한 추가 지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국세 납세 유예, 지방세 감면, 재해복구자금 융자 등 18개 분야 간접지원 서비스가 제공되며, 특별재난지역은 건강보험료 감면, 전기료 감면, 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이 포함된 총 30개 분야의 간접지원 서비스가 추가 제공된다.

한편, 7월 호우로 인해 도내 14개 시군에서 총 2만6622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중 사유시설 피해는 2만6187건, 공공시설 피해는 435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피해액은 587억원으로, 이는 전국 피해액 3182억원의 18.5%에 해당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유시설 피해는 14개 시군 2만6187건으로 주택 침수 634동, 농작물 피해 2266ha, 농경지 매몰 등 115ha, 소상공인 2590업체 등 198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5개 시군(익산, 군산, 완주, 진안, 무주) 435건으로 지방하천 43건, 소하천 139건, 소규모시설 127건 등 389억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자치도는 현재 공공시설의 응급복구를 완료한 상태이며, 2024년 본예산에 복구비를 반영해 조속히 복구작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유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근원적인 피해 발생 원인을 개량하는 지방하천 개선복구사업을 정부에 건의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업을 조속히 완료할 방침이다.

전주=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구청소년수련관 2024 전국 우수 청소년운영위원회 선정… 6년 연속 쾌거
  2. [풍경소리] “다쳐도 좋을 마음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경북의 대표 문화공간 <청송야송미술관>
  4. 대전태평중, 대전경찰청과 등굣길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5. "뉴 라이프 웰리스 유성온천"… 유성온천지구 활성화 외국인 팸 투어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9월16일 월요일
  2. '아~ 식민과 제국의 교차로, 대전역이여' 문학 속 대전정거장은?
  3. 6경기 무패행진 대전하나시티즌…무엇이 달라졌나
  4. [충남 단풍 생태여행지를 소개하다] 5. 성주산 자연휴양림
  5. 산림청, 추석 연휴 산림재난 비상근무… "안전 이상 무"

헤드라인 뉴스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추석 연휴 기간인 주말 사이 대전과 충남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8시 43분께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불꽃놀이 행사 중 화재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6명, 장비 13대를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꽃놀이 파편이 인근 소나무 가지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여에서는 산에 벌초를 하러 가던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충..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3000만 원을 인출하려던 70대 어르신을 경찰과 은행원이 발견하고 사전에 피해를 막았다. 16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70대 노인 A 씨는 지난 9월 12일 국민카드와 금융감독원 직원,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 "본인(피해자) 명의로 카드가 발행돼 해외로 1억 7000만 원이 송금된 이력이 있어 불법자금으로 처벌된다며 3000만 원의 카드론 대출을 받으라"는 연락이었다. A 씨는 당일 카드론 대출 신청을 한 후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께 카드론 대출금을..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30년 전 추석에는 어떤 TV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방영됐을까? 다채널 시대인 요즘도 명절을 전후해 영화 개봉작을 비롯해 '아이돌 체육대회'등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휴일을 맞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유튜브나 SNS 등 손안의 미디어가 확대되면서 과거에 비해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흥밋거리다. 1995년 추석은 9월 9일이었다. 당시 중도일보는 9월 8일자 지면 11면과 12면 2개면에 추석연휴 TV프로그램 편성표를 실었다. 종합편성 채널이 없었던 당시에는 방송..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