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22~ 24년 8월까지) 계룡소방서 관내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총 815건이고 그중 7~9월에만 656건으로 연중 벌집제거 출동에 80.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마철 이후 8 ~ 9월에는 벌의 산란시기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민감하여 벌초 시 발생 되는 예초기 소음과 진동, 매연 등에 벌을 자극할 수 있어 위험이 크다.
벌초 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어두운색에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밝은 계열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 침을 제거하고, 벌에 쏘인 뒤 목이 붓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계룡소방서(서장 이동우)는 "벌쏘임 사망자의 약 80%가 벌에 쏘인 후 1시간 이내 사망한다"며 "특히 말벌의 독성은 생각보다 강하니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