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농업기술센터 전경 |
이날 군 농업기술센터의 최신 예찰 결과에 따르면, 지속되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평년 대비 세균성벼알마름병과 깨씨무늬병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균성벼알마름병의 경우,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에서도 주의보를 발령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30~35℃의 온도와 90% 이상의 습도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며, 초기에는 왕겨 부분이 갈색으로 변하다가 결국 낟알이 차지 않은 쭉정이가 되어 이삭이 곧게 서는 특징을 보인다.
깨씨무늬병은 20~30℃의 온도와 높은 습도 조건에서 빠르게 퍼지며, 주로 노후화된 논이나 양분 유실이 쉬운 사질토에서 많이 발생한다.
줄기에 흑갈색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점차 줄기 전체가 담갈색으로 확대되는 증상을 보이며, 벼알에는 암갈색 반점이 생기고 이후 회백색으로 붕괴되며 갈변하는 특징이 있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세균성벼알마름병은 한번 발병하면 방제 효과가 매우 낮기 때문에 철저한 예찰을 통한 조기 발견과 예방적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방제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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