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제1회 한국유교문화축전 기간에 맞춰 열리며, 축제 중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진행된다. 이주 인권과 차별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대화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며, 유교문화의 인문적 가치를 현대 사회의 이슈와 연결하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북 콘서트 ‘지향(智香)’은 “지혜의 향기를 따라 삶의 지향점을 찾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난해 1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연사를 초청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북 콘서트에서는 정혜실 작가가 자신의 저서 ‘우리 안의 인종주의’를 바탕으로 이주 인권 현장에서 본 한국 사회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정혜실 작가는 1994년 파키스탄 남성과 결혼 후, 두 자녀를 둔 다문화 가정의 일원으로서, 이주민 인권 활동에 헌신해왔다. 2000년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현재 안산이주민센터)에서 자원봉사로 시작해 결혼 이주민, 난민,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족을 위한 인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사)안산공동체미디어 단원 FM본부장,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로 활동 중인 그녀는 다문화와 인권에 대한 깊은 연구와 활동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북 콘서트에서는 작가의 강연뿐만 아니라, 청음 앙상블의 음악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행사가 열리는 라키비움(Library, Archive, Museum) 공간에서는 정혜실 작가가 선정한 다양한 도서를 통해 그녀의 이야기와 사유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북큐레이션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북 콘서트의 외연을 넓혀 참가자들은 작가의 이야기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다.
한유진 정재근 원장은 “이번 북 콘서트는 이주민 인권과 차별에 대한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정혜실 작가의 깊이 있는 통찰과 북큐레이션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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