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역별 체감 8월 BSI. |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8월 충청권 소상공인 경기 체감 지수는 바닥에서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은 49로, 7월(62.5)보다 13.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다. 경기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을 통해 경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지수는 기준치 100을 기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상황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이들이 많음을, 아래면 그 반대다. 대전은 7월(48.6)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다 8월 52.7로 4.1%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평균(55.4)을 밑돈다. 충남의 체감 지수도 7월 52.7에서 8월 55.0으로 2.3%포인트 올랐으나 여전히 바닥이다. 지역 체감 지수가 이렇게 낮은 데는 소비 위축과 어려운 경기 상황 등이 반영됐다. 소상공인들의 8월 경기 체감 악화 사유를 질문한 조사를 보면, 46.8%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다. 이어 날씨·계절성 요인이 30.8%, 휴가철 영향 요인이 16.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지역별 체감 7월 BSI. |
9월 전망치는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9월 대전 소상공인 경기 전망 지수는 84.7로 8월(55.0)보다 29.7%포인트나 늘었으며, 세종은 62.5에서 77.1로 14.6%포인트 올랐다. 충남도 53.1에서 82.3으로 29.2%포인트나 크게 증가했다.
전통시장 전망 지수도 대전이 8월 36.6에서 9월 92.7로 56.1%, 세종은 44.2에서 113.5로 무려 69.3%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충남도 61.8에서 105.1로 43.3%포인트 올랐다. 추석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 경기 활성화에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았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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