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 파업사태 해결 촉구 서산지역 노조대표자 기자회견 개최

  • 전국
  • 서산시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 파업사태 해결 촉구 서산지역 노조대표자 기자회견 개최

  • 승인 2024-08-30 12:04
  • 수정 2024-09-01 15:15
  • 신문게재 2024-09-02 19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724986127491-1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 파업사태 해결 촉구 서산지역 노조대표자 기자회견 사진
1724986137729-0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 파업사태 해결 촉구 서산지역 노조대표자 기자회견 사진
1724986137729-1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 파업사태 해결 촉구 서산지역 노조대표자 기자회견 사진
1724986137729-2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 파업사태 해결 촉구 서산지역 노조대표자 기자회견 사진


화섬식품노조 세종충남지부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는 8월 20일 오전 10시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 파업사태 해결 촉구 서산지역 노조대표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KCC대죽지회 지회장 한강우, 한화토탈지회 지회장 강태구, KCI지회 지회장 김종민, 씨지앤대산전력지회 지회장 윤석민, 그린케미칼지회 지회장 정만영(서태안위원장),LG화학지회 신현웅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플랜트 노동조합 충남지부에서 지난 주부터 파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상황은 공단 노동자들의 안전과 수많은 원하청 노동자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지만 지자체는 방관하고 있고 자본단체는 적극적인 교섭을 하지 않고 있고, 건설노조에 대한 정권 차원의 탄압도 이 문제의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 정부의 노동자에 대한 적대적 태도는 노동조건 후퇴와 노조탄압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안전운임제의 지속 실시를 요구해온 화물노동자들의 외침을 묵살하고 안전운임제를 폐지함으로써 길 위의 노예 신세로 만들었고 도로는 더욱 위험한 곳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루가 멀다 하고 죽어 나가는 건설현장을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건설노동자들도 안정감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거리를 보장하려 노력했던 건설노조 조합원들을 대통령은 '건폭' 이라며 혐오표현(hate speech)을 유포하고 체포, 구속을 독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혐오표현을 지적하기도 했으며, 현 정권의 이러한 반노동 정책에 고무된 자본들은 과거와는 다른 행태를 보이며 불성실한 교섭에 임하고 과거 교섭관행을 무시하기도 하며 태세를 갖춰 공격하고 있는 실정이며, 서산시는 건설사의 지역민 채용에 발벗고 나서야 함에도 정권의 눈치를 보는지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플랜트노동조합 충남지부 조합원들은 타지역보다 전체적으로 낮은 보수를 개선할 것과 유지보수파트 보수 차별인상은 안된다며 파업에 돌입했으며, 또한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는 것이 노동자들의 이주비용을 줄이고 안정된 생활 유지를 위한 것인데 자본이나 서산시도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이 사태까지는 정권의 건설노조 혐오프레임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산지역 각 회사 노동조합 대표들은 플랜트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파업이 발주처 내 조합원들의 안전위협과 노동강도의 강화로 이어지므로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는 플랜트 노동조합들의 파업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파업은 보수에 대한 차별, 지역민 우선채용을 외면하는 것, 건설노조 탄압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고 헌법상 보장된 정당한 노동3권의 행사이므로 빨리 현업에 복귀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파업을 연대하고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도 플랜트 조합원들에 대한 경찰 조사와 사측의 수사 조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권의 노동자에 대한, 노동조합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바꾸지 않고 이에 편승하는 지자체나 자본의 행태가 바뀌지 않는 한 노동현장의 평화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정된 고용과 적정한 보수가 지급되지 않고 차별이 있다면 노동의 가치는 훼손된다. 지금이라도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