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부산시 제공 |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고 10~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털진드기에 물린 후 10일 이내에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진드기에 물린 후 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전국에서 연간 6000 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며 올해 7월까지 전국에서 832명, 부산에서 1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등산, 캠핑, 텃밭작업 등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부산은 감염자 15명(93.8%)이 50대 이상에서 발생했다.
SFTS는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으로 환자에 의한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있다.
4~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감염 2주 이내에 38℃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 등과 위장관계(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부산에서의 감염자는 없으나 누적 치명률이 18.7%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에 의해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 랩토스피라증 등 설치류 매개 감염병 또한 주의해야 할 가을철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이다.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은 △야외활동 전에는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입기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야외활동 중에는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 위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야외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옷은 털어서 세탁하기,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의심 증상 발생 즉시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받기 등이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추석이 다가오는 가을철 벌초, 성묘, 텃밭 작업 등의 야외활동으로 진드기와 설치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등 증상이 있거나 진드기나 설치류에 물린 자국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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