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천댐 건설 반대 범군민궐기대회 사진=이정학 기자 |
단양천댐 건설 반대투쟁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단양천댐 건설 반대 범군민궐기대회가 30일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궐기대회는 이종범 공동위원장과 김문근 단양군수, 이상훈 단양군의회 의장 등 기관, 단체,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궐기대회는 개회, 대회사, 격려사,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으로 진행됐으며, 단양 시내와 수변로를 가로지르는 가두 행진이 이어졌고, 수변 선착장 광장에 도착해 참가자들의 구호 제창이 이어졌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단양군은 두 개의 국립공원과 충주댐으로 인해 각종 규제와 개발이 40년간 제한되고 있다"며 "관광인프라 중심으로 지역소멸을 타개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고통을 겪어왔다"고 토로했다.
또한 "정부는 지역주민들과 한 마디 협의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단양군민의 생존권과 환경을 위해 단양천댐 건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단양천댐 건설 반대 범군민궐기대회 사진=이정학 기자 |
이종범 공동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의 목표는 단양천댐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우리의 목소리를 세상에 울리고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근 군수는 "선암계곡에 댐을 건설하겠다는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후보지 발표는 단양군민이 겪어온 아픔을 철저히 무시하고 외면하는 것"이라며 "군민이 모두 힘을 합쳐 반드시 댐 건설을 저지하는 한 목소리를 내자"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는 7월 30일 단양천댐을 단성면 중방리(우화교)상류 600m 지점에 높이 47m, 폭 400m, 길이 3800m, 저수용량 2600만t 용량의 '용수전용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3 개 중대 190 여명이 현장 곳곳에 배치됐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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