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어촌 여행지. 사진=해수부 제공. |
9월의 수산물로 선정된 대하와 전어는 가을철 대표적인 제철 수산물이다. 대하는 뿔이 코끝보다 길고, 몸통보다 수염이 길며, 꼬리가 초록빛을 띠는 특징이 있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대하는 소금구이, 튀김, 찜, 회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아르기닌이 풍부해 근육 형성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전어는 가을철 가장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별미로, 필수아미노산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간 기능 개선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구이와 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어촌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경기도 화성시 전곡리마을과 경상북도 울진군 해빛뜰마을을 추천한다. 전곡리마을은 서해안 최대의 요트 정박지인 전곡항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며, 특히 9월 21일에 '전곡항 망둥어 낚시대회'가 열린다.
해빛뜰마을은 동해안의 맑은 바다와 소나무 군락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돋보인다. 해빛뜰펜션과 캠핑장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9월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옥덩굴(Caulerpa okamurae)은 독특한 포도 모양의 가지를 지닌 아열대성 해조류로, 기후변화의 지표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옥덩굴은 제주도를 비롯한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서식했으나, 현재는 강원도까지 서식지가 확대되었다. 옥덩굴은 주로 조간대 하부와 조하대에서 군락을 이룬다.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울릉도등대는 울릉도의 상징적인 등대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등대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9월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목도는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무인도로,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비밀스러운 섬이다.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목도는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9월에 선정된 다양한 장소와 생물들은 모두 해양수산부의 공식 누리집과 관련 사이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이 가을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이달의 수산물 '전어와 대하'. 사진=해수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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