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류 '바다거북' 9마리...GPS로 이동 경로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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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류 '바다거북' 9마리...GPS로 이동 경로 추적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인공위성 추적을 통해 철저한 사후 관리 진행

  • 승인 2024-08-30 11:3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방류 거북이
바다거북에 GPS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 사진=해수부 제공.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방류된 바다거북 9마리에 대한 사후 관리가 인공위성추적(GPS) 기술로 이뤄진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8월 28일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바다거북의 개체 수가 지속 감소하면서, 7종 모두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목록에 등재된 상황을 고려했다.

국내에서는 붉은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 올리브바다거북 등 5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구조, 치료, 인공증식 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방류된 바다거북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3종 36개체의 바다거북을 대상으로 인공위성추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번 방류 거북드이 새로운 서식지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확인하고, 복원사업의 성과도 평가할 예정이다.



방류된 바다거북의 이동 경로는 'MBRIS 해양생물 공간정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이 시스템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보유한 종분포 채집지 정보를 바탕으로 구축된 것으로, MBRIS를 통해 바다거북의 이동 경로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생물의 공간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완현 관장은 "바다거북은 국제적 보호종일 뿐만 아니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중요한 생물이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바다거북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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