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시 '주말농장' 전무...2028년 치유농업 공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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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시 '주말농장' 전무...2028년 치유농업 공원 생긴다

행복청·LH·세종시·농진청 8월 29일 업무협약...기존 도시공원 개념에 치유 더해
다솜동(5-2생활권) 입지, 세대통합형 실습장과 주차장, 치유정원, 지원시설 등 도입

  • 승인 2024-08-30 10:0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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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동 5-2생활권 치유농업 공원 위치도. 사진=행복청 제공.
세종시 첫 '치유농업 공원(가칭)'이 2028년 말 다솜동(5-2생활권)에 2.2만㎡ 규모로 선보인다.

치유농업은 농업 소재와 동물·식물 자원 등을 활용해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제공되는 모든 농업활동을 의미한다. 농사 그 자체보다는 건강과 힐링의 목적을 가지고 있어 일반 농업과 구별된다. 주말 농장이 대표적 사례로 다가온다.

행복도시건설청(청장 김형렬)과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이하 농진청),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 이하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본부장 송종호, 이하 LH)는 8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복도시 도시농업공원 조성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변경·체결했다.

2021년 9월 기존의 도시농업 공원 조성 업무협약과 달라진 점은 치유농업 관련 내용을 추가한 데 있다.



향후 행복청은 실내·외 실습 교육장과 주차장, 치유정원, 화장실, 기타 지원시설 건립을 포함한 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 인허가 절차를 지원한다. LH는 지원시설과 공원을 건립·조성하고, 세종시는 다양한 치유·도시농업 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시설 운영, 농진청은 공원 설계·관리 및 운영에 관한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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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호수공원 인근 부지 내 주말농장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나 1년 남짓 운영 후 종적을 감췄다 사진=행복청 제공.
다솜동 치유농업 공원은 학생과 노인, 치매환자 등 다양한 세대계층을 아우르는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특화한다. 2023년 11월 부지 조성공사를 이미 시작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 간 실무협의체를 주기적으로 운영해 조성 및 운영방식을 구체화해 나가고, 치유농업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한 최적의 조성·운영방안을 마련한다. 인접한 주거지역과 학교, 복합커뮤니티센터 등과 연계한 다양한 농업체험 프로그램을 담은 교육 및 여가공간으로 승화한다.

일부 아파트 단지 내 소규모 주말농장 외 '치유농업' 시설이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행복도시 내 새로운 공간 유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최시복 행복청 도시공간건축과장은 "이번 협약은 행복도시에 치유농업을 선도적으로 도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근 거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터전 뿐 아니라 타 도시에서도 체험하러 방문하고 싶은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치유농업은 네덜란드·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서울특별시 등 다양한 지역에서 도입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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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호수공원 인근 주말농장 신청을 위해 장사진을 친 시민들. 치유농업 공간에 대한 잠재 수요는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진=행복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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