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충남도의회 A 도의원이 충남도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서산시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에 관한 발언 중 서산지역 시민단체 제작 전단에 대해 시대착오적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논란을 사고 있다.
A 충남도의원은 최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서산시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에 대한 발언하던 중, 시민단체에서 제작한 홍보물에 대해 "북에서 넘어온 줄 알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는 8월 29일 논평을 내고 "시대착오적인 색깔 공세"라며 "설사 시민단체의 주장이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이를 북한에서 넘어온 줄 알았다고 표현한 것은 시민들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빈약한 색깔론에 취해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군부독재정권이 자신들에게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가들을 잡아들일 때 마구잡이로 사용하던 논리와 닮아있다"며 "지금 우리 서산시에서는 보조금을 받는 단체들이 일제히 예천동 공영주차장 유치를 희망한다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고, 공무원들이 개인 SNS에 해당 사업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등 석연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A 의원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 바란다"며 "지금 시의 행정이 시민과의 소통이 아니라 독선과 독단으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지, 시민단체들을 힘으로 누르기 위해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홍보에 열 올리고 있지는 않은지, 시에서 추진하는 유료주차장 사업이 과연 효율적인지. 이러한 사항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의원 본연의 역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이번 발언은 일부 반대 홍보물이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정확한 내용과 예정된 예산 및 사업의 장단점 등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게재되어야 하는데 전단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으로 일방적인 내용으로 게재되어 있어 이를 지적하는 과정에서의 비유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젊은 정치인으로서 종복 타령이나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행동을 해서는 모두에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모두가 지혜와 뜻을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더 이상 이 같이 사실과 다른 내용의 홍보물 배포로 인해 사실이 잘못 전달되고 왜곡되거나 시민들의 판단에 지장을 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비유와 표현이 부적절했다면 양해와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 가칭 '초록광장 조성 사업' 추진 과정에서 찬반 공방이 수개월째 지속되는 과정에서 서산시장의 반대 의견 주장 의원에 대한 욕설 의혹 주장과 일부 시의원들의 고압적인 언행으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여론 분열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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