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창릉천 통일교 재가설 공사 (조감도) |
특수상황지역 개발 사업은 남북 분단 및 섬의 지리적 여건 등으로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특수상황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통일교'(고양시 지축동 710번지)는 창릉천을 사이에 두고 지축지구와 은평뉴타운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교량이다.
고양시는 창릉천 제방에 설치되어 있는 군사시설인 벙커가 민족상잔의 아픔을 기록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고양시는 행정안전부 및 경기도 등 관계기관을 여러 차례 방문해 창릉천의 특수한 환경과 창릉천 통일교 재설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업 선정에 따라 고양시는 국비 40억 원에 시비 10억 원을 추가해 총 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고양지축지구와 은평뉴타운을 잇는 약 80m 길이의 경관보행교를 설치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지축지구 내 지하철 3호선 지축역과 삼송지구 내 지식산업센터를 연결하는 창릉천 통일교의 경관 보행교(보행자용 교량) 설치를 위한 설계 공모과정을 거처 당선작을 발표 했고, 설계 공모작은 '인피니티 웨이브 (Infinity Wave: 무한한 연결의 길)'을 주제로 응모한 (주)동해종합기술공사·(주)누리플랜을 선정했다.
경관 보행교는 새롭고 안전한 통일교로 거듭나기 위해 길이 86m, 폭 6m의 이면 아치형 교량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창릉천의 부활을 기원하며, 자연과 이어지고 선형과 빛이 움직이는 고보(특정한 모양과 패턴을 만들어 내는 장치) 이벤트 조명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내용발표와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설명회가 29일 오후4시 30분 효자동 주민쎈터 에서 국회의원실 시.도의원 시 관계자 주민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 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경관보행교 설치로 인근 지축지구 등 3442세대 거주민과 상가 이용객의 통행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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