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교육단체, 금성학원 보복성 부당징계·강제전보 철회 촉구

  • 전국
  • 광주/호남

전남지역 교육단체, 금성학원 보복성 부당징계·강제전보 철회 촉구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 조사위 공정 구성·재조사 촉구
"전라남도교육감 공정한 사태 해결 위해 나서야"

  • 승인 2024-08-29 14:45
  • 수정 2024-08-30 13:21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전교조
전교조 전남지부 등 11개 단체가 소속된 학교법인 금성학원 부당징계 및 강제전보 저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오는 30일 나주 금성중학교 입구에서 박 모 교사 보복성 부당징계·강제전보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대책위는 "지난 21일 나주에 있는 학교법인 금성학원은 금성중학교 박 모 교사에 대해 징계(감봉 1개월)와 함께 나주공고로 강제 전보 인사조치를 통보했다. 그러나 금성학원 법인의 징계는 사실의 왜곡과 억지에 기반한 것이며 강제 전보 인사조치 또한 절차와 규정을 위반해 이루어진 이중처분"이라며 "교육민주화와 사학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싸워온 전교조 교사를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만들어 불이익을 주고 괴롭히는 법인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모 교사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한 교사는 이사장의 일가 친척이며 그간 회피와 떠넘기기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해 비판받아 왔으며 법인 이 모 이사는 전교조와 전교조 활동가 박 모 교사에 대해 공공연히 적개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뿐 아니라 학교법인의 횡포에 맞서 교사를 보호해야 하는 학교장마저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거짓 진술과 법인의 핑계를 대며 책임 회피로 일관해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직장 내 괴롭힘 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징계위원장인 이 모 이사의 측근으로 구성했고 소명자료 제출의 기회와 증인의 진술 청취 신청을 박탈하고 신고자의 억지 주장을 대부분 사실로 받아들여 편파적인 조사로 괴롭힘을 결정했다"며 "이는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괴롭힘이며 교육 활동을 불가능하게 하는 교권침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모 교사는 급기야 정신과 치료를 받기에 이르렀으며 진단서를 첨부하여 병가를 신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장은 승인을 미루다가 전보 처분이 완료된 상황이 아님에도 병가일수를 줄여 신청을 요구하는 상식 밖의 처사를 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징계와 동시에 이루어진 인사조치는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것이다. 교원의 임용에 해당하는 전보는 이사회 심의 의결 사안임에도 이사회 개최 전에 금성중학교에서 나주공고로의 전보 인사조치를 통보한 것이다. 또한, 전보 사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 이사장님의 명이라고 답하는 등 실정법을 위반해 가면서까지 괴롭히는 행위는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성을 상실한 부당한 징계와 인사조치를 당장 취소하고, 책임자 문책과 진심어린 사과를 요청한다. 아울러 '직장 내 괴롭힘' 신고의 건에 대해 공정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재조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교육청이 이 사태의 핵심 주체임을 잊지 않기를 당부하며 전남도교육감은 철저한 감사와 가용한 모든 행정적 권한을 동원해 공정한 사태 해결에 나서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금성중 박 모 교사에 대한 보복성 부당징계와 강제전보 조치 철회, 이 모 이사 사퇴, 이사장 친인척들의 특정 교사 괴롭히기 중단 및 관련자 문책, 부당징계와 강제전보로 인한 학교 운영 파행에 대해 이사장의 사과를 촉구한다"며 "요구가 실현될 때까지 법인의 잘못과 횡포를 알리고 부당 징계와 부당 전보 인사조치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안=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구청소년수련관 2024 전국 우수 청소년운영위원회 선정… 6년 연속 쾌거
  2. [풍경소리] “다쳐도 좋을 마음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경북의 대표 문화공간 <청송야송미술관>
  4. 대전태평중, 대전경찰청과 등굣길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5. "뉴 라이프 웰리스 유성온천"… 유성온천지구 활성화 외국인 팸 투어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9월16일 월요일
  2. '아~ 식민과 제국의 교차로, 대전역이여' 문학 속 대전정거장은?
  3. 6경기 무패행진 대전하나시티즌…무엇이 달라졌나
  4. [충남 단풍 생태여행지를 소개하다] 5. 성주산 자연휴양림
  5. 산림청, 추석 연휴 산림재난 비상근무… "안전 이상 무"

헤드라인 뉴스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추석 연휴 기간인 주말 사이 대전과 충남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8시 43분께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불꽃놀이 행사 중 화재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6명, 장비 13대를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꽃놀이 파편이 인근 소나무 가지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여에서는 산에 벌초를 하러 가던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충..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3000만 원을 인출하려던 70대 어르신을 경찰과 은행원이 발견하고 사전에 피해를 막았다. 16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70대 노인 A 씨는 지난 9월 12일 국민카드와 금융감독원 직원,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 "본인(피해자) 명의로 카드가 발행돼 해외로 1억 7000만 원이 송금된 이력이 있어 불법자금으로 처벌된다며 3000만 원의 카드론 대출을 받으라"는 연락이었다. A 씨는 당일 카드론 대출 신청을 한 후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께 카드론 대출금을..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30년 전 추석에는 어떤 TV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방영됐을까? 다채널 시대인 요즘도 명절을 전후해 영화 개봉작을 비롯해 '아이돌 체육대회'등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휴일을 맞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유튜브나 SNS 등 손안의 미디어가 확대되면서 과거에 비해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흥밋거리다. 1995년 추석은 9월 9일이었다. 당시 중도일보는 9월 8일자 지면 11면과 12면 2개면에 추석연휴 TV프로그램 편성표를 실었다. 종합편성 채널이 없었던 당시에는 방송..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