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충규 대덕구청장과 아엡 샤에풀로 카라왕군수가 우호교류 의향서 합의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전 대덕구) |
29일 대덕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카라왕군과 우호교류 의향서에 합의했다.
이번 우호교류 의향 합의는 앞서 지난 6월 아엡 샤에풀로(Aep Syaepuloh) 인도네시아 카라왕군수로부터 교류의사가 담긴 서한문을 받아 대덕구의 화답으로 실체화됐다.
카라왕군은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50km 떨어져 있는 인구 252만 명의 도시로, 9개의 주요 산업지역에서 활발한 산업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산업단지에 우리나라 기업의 현지 진출이 활발하며, 각종 역사 유적과 문화,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등 대덕구와 경제·문화적 유사성이 상당해 향후 교류를 통한 양 도시의 상생·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대덕구는 카라왕군과 실무 협의를 통해 4박 6일간의 방문 일정을 확정했으며, 지난 28일 최충규 대덕구청장과 아엡 샤에풀로 카라왕군수의 단독 회의 및 실무진 포함 기관 간 확대회의를 우호교류 의향서에 합의했다.
특히 구는 지난 28일 첫 만남을 기념하며 카라왕군에 '한복(두루마기)'을 전달했다. 이는 김정아 한남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것으로,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양 도시는 이번 합의를 통해 행정·경제·문화관광·교육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지속적인 논의와 소통을 통해 여건을 성숙시켜 정식으로 우호교류에 관한 협약 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엡 샤에풀로 카라왕군수는 "대한민국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강국으로, 그 중심에 있는 대덕구와 교류할 수 있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라며 "앞으로 활발한 상호 협력을 통해 양 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대덕구는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하고 지역 최대의 산업단지가 있는 경제의 중추"라며 "이번 교류는 산단 개조 등 산업·경제 분야와 축제, 스포츠 등 문화·관광 분야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에 우수한 학생이 유치될 수 있도록 교육 분야까지 확대하는 등 지역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는 우호교류 의향 합의 외에 카라왕 지역의 국제적 기업 유치와 지원, 산업단지 환경 개선 등을 시찰하고 치카랑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공장을 방문해 대덕구 소재 공장과 산업환경을 비교함으로써 지역 산업 및 경제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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