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인 태안군의원, '국립태안해양유산연구소 승격 촉구'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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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태안군의원, '국립태안해양유산연구소 승격 촉구' 건의

서해 중부권 해역의 해양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독립된 기관 필요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에 따른 '국립태안해양유산연구소' 승격해야

  • 승인 2024-08-29 11:07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국립태안해양유산연구소
태안군의회는 27일 열린 제306회 태안군의회 임시회에서 김영인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태안해양유산연구소 승격 촉구 건의안 채택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사진은 국립태안해양유산연구소 승격 촉구 건의안 채택 촉구 모습.


태안군의회(의장 전재옥)는 27일 열린 제306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영인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태안해양유산연구소 승격 촉구 건의안 채택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건의안은 김영인 의원을 비롯한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한 안건으로, 목포에 위치한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소속으로 근흥면 신진 대교길에 자리한 서해문화유산과(태안해양유물전시관)가 서해중부 해역을 관장하는 만큼 거점으로 하는 대외적으로 독립된 기관인 ‘국립태안해양유산연구소’로 승격을 촉구하고 있다.

김영인 의원은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국가유산청의 소속기관으로 2009년 4월 6일에 발족해 전라남도 목포시에서 해양 문화유산의 조사, 연구, 전시, 보존,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서해중부 해역에서 발굴된 난파선 8척과 수중 문화유산 3만여 점을 보존 관리에 한 개의 부서로 운영하기에는 제한적이며,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여 전시와 연구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목포와 태안의 거리는 300km로 업무 협의를 위해 출장을 갈 때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와야 할 정도로 접근성이 좋지 않아 관리·운영의 한계와 행정권한 부족 등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건의안을 통해 “서해중부해역은 과거 조운선 및 무역선 등의 주요 항로였기에 전통 시대의 수많은 난파선이 탐사 및 발굴조사를 통해 다수 확인되고 있으며, 수중유산의 보물창고와 같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인 의원은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을 위치한 근흥면 신진도는 고대부터 중세까지 한·중 교육의 주요 통로였던 서해 바닷길을 복원하기 위해 ‘사신들의 바다 순례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서해문화유산과는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독립된 관할 수역을 관장하는 만큼 서해 중부권 해역을 거점으로 하는 대외적인 독립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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