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돌을 맞은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포스터 |
스무돌을 맞는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시민이 만들어가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제천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영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천 유일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폐관 등으로 영화제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이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번 영화제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제천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살펴보면, 우선, 문화의 거리와 의림대로 일원을 '영화의 거리'로 지정하고 낮과 밤이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한다.
락앤휴 문화예술장터, 수제맥주 달빛야시장 축제, 명동 고기데이 등 먹고 즐길 수 있는 행사들과 더불어 버스킹, 코스튬 행사 등을 통해 재미를 더한다.
이번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은 예술의 전당으로 개·폐막식, 필름 콘서트뿐만 아니라 9월 9일 하루 동안 영화관으로 조성하여 영화제의 의미를 되새기고,동명광장을 전면 오픈하여 음악과 영화가 함께하는 피크닉 ·캠핑 콘셉트로 꾸며 영화제를 방문하는 관람객과 시민들이 따가운 가을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감성·힐링공간으로 제공한다.
이와함께,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원썸머나잇'은 청풍호반 특설무대에서 2일간 개최한다.
'원썸머나잇' 에는 김푸름, 비비지, QWER, 이무진 등 아이돌가수와 90년대 문화의 아이콘이었던 현진영이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로 꾸며지며,디시 크림슨, 트리플에스, 에이머스, 한승우 등 유명 아이돌 가수와 김현정, 김수철 등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가수들이 함께 꾸민다.
특히, 이번 원썸머나잇 티켓을 구매한 분들에게는 1매당 1만원의 제천화폐를 페이백해 지역으로 환원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작년까지는 한 곳의 영화관에서 하루에 서너 편의 영화만을 보고 제천을 떠났던 관객들과 시민들이 올해에는 제천 곳곳에 마련된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고, 다음 상영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전통시장, 문화의거리, 영화의 거리 등 시내 중심부로 나와 재미있는 이벤트 참여하고, 맛집을 탐방하는 등 제천만의 진짜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영화제로 만들고 있다"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영화는 예술의 전당, 문화회관, 영상미디어센터 봄, 청풍리조트, 세명대 태양아트홀, 세명대 블랙박스 실험극장, 의림지 자동차극장, 포레스트 리솜 등 총 8개소에서 상영한다. 공연프로그램은 제천예술의전당, 청풍호반 특설무대, 의림지 수변공원,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등 4개소에서, 캠핑 앤 뮤직 페스티벌은 의림지 한방치유숲길 캠핑장에서 개최한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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