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회를 맞는 직지문화축제가 확 바뀌어 시민들을 만난다.
'2024 직지문화축제'가 9월 4일부터 8일까지 청주시 직지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직지문화축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해 시민과 공감함으로써 직지의 가치를 증진·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개최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직지축제'로 시작해 '직지코리아(2016년)', '직지문화제(2022년)'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번 축제는 플레이파크, 뮤지엄파크, 콘서트파크, 피크닉파크 등 4개 공간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국제기록유산센터, 금속활자전수교육관, 고인쇄박물관 주차장에 마련된 '플레이파크'에서는 직지 복본 및 디지털 북 직지 전시, 제정 20주년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기관 특별전(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 금속활자장 주조 시연, 나만의 장서인 만들기 체험, 직지 키링 만들기, 청주국가유산 모형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고려시대 차(茶) 의식 담당 관청인 '다방'을 모티브로 한 '흥덕사 다방'에서는 고려시대 차 문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쌍화차를 만드는 기회가 제공된다.
'뮤지엄파크'는 고인쇄박물관과 흥덕사지, 근현대인쇄전시관에 꾸려진다.
구텐베르크 인쇄체험전과 야경 전시, 어린이 체험전, 인쇄 상시체험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콘서트파크로 조성된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서는 매일 오후 7시마다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1200석 규모의 무대에 박서진, 영기, 안성훈, 육중완밴드, 박현빈, 강화정, 정동하, KCM, 뉴진스님(윤성호) 등이 오른다.
고인쇄박물관 광장과 차없는 거리의 '피크닉파크'에서는 시민콘텐츠 공연, 버스킹, 랜덤플레이댄스, 직지큐브대회, 직지골든벨 등을 푸드트럭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전용운 고인쇄박물관장은 "2024 직지문화축제는 체험, 공연, 전시에 있어 그 어느 해보다도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직지, 즐거운 놀이'라는 주제처럼 재미있는 축제를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뒀으니 2024 직지문화축제에서 꿀잼 추억을 담아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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