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전국의 수많은 소비자들이 괴산고추축제장을 찾아 명품 괴산고추를 구입하고 있다 |
뜨겁거나 차갑거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2024괴산고추축제가 29일 충북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9월 1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황금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난타 등 인기 프로그램과 함께 제2회 유기농괴산가요제, 핫&쿨댄스페스타, 고추요리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 많은 참여자를 끌어모았던 '고추물고기를 잡아라' 프로그램은 올해 31일과 9월 1일 두 차례로 확대 운영되며, 물고기 개체수도 다섯 배 늘어난다. 프로그램 참가는 당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으며 최대 10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개막식은 30일 저녁 7시에 열리며, 송가인, 진욱, 케이시, 재쓰비(가비·재재·승헌쓰) 등 인기가수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31일 오후 2시에는 행사장 주무대에서 다양한 팀이 참가하는 핫&쿨댄스페스타가 열린다. 저녁 7시에는 괴산종합운동장에서 제2회 유기농괴산가요제 본선 무대가 진행되며, 설운도, 안예은, 윤마치 등의 인기가수와 1회 대회 대상 수상자 윤현수의 공연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동안 지역 농특산물 시식행사와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며, 괴산 특화 먹거리를 테마로 한 전시 및 시식회도 열린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괴산고추생산자협의회에서 엄격하게 선별된 고추만 판매하며, 가격은 지난해보다 2000원 낮아졌다.
군은 축제 기간 착한 가격 먹거리 존을 운영하고, 리플릿을 소지하고 제휴 식당을 방문할 경우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자연특별시 괴산' 슬로건에 맞춰 일회용품 대신 친환경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사용된 다회용기는 당일 회수해 세척센터로 보내 재활용한다.
행사장 내에서는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괴산소방서는 소방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119안전체험장을 운영하며, 소방차를 활용한 물소화기 사용법, 미래소방관 체험,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체험교육을 제공한다.
군은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권리 의식을 높이기 위한 '아동권리지킴이' 부스를 운영해 아동권리 부채 꾸미기, 아동권리교육 영상 시청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권리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29일에는 제25회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행사장 주무대에서 충북도 사회복지대회를 열어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사회복지사업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2024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문화배달·괴산별빛 문화여행' 사업의 8월 문화행사도 열렸다.
이번 축제는 지역 예술인과 인기가수의 공연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며, 괴산군의 문화적 매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며, 괴산군의 자연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