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응패스' 보완점 하나, 둘 해소...이용자 편익 확대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이응패스' 보완점 하나, 둘 해소...이용자 편익 확대

청소년, 버스와 '전동 킥보드' 연동 이용 가능성 원천 차단...인증 서비스 구현
시민 체험단 2차, 9월 한달 간 가동...청소년과 고령층 이용 진입장벽도 해소
2만 원 미만 사용자 환불·이월 조치도 마련...9월 10일까지 남은 숙제는?

  • 승인 2024-08-29 09:54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829_072116013
이응패스 앱(좌측 첫번째)에선 킥보드도 이용이 가능하다. 청소년의 불법 이용에 대해선 운전면허 인증(두, 세번째) 절차를 마련,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사진=세종시 제공.
9월 10일 세종시 '이응패스' 본격 도입을 앞두고 보완 과제가 하나, 둘 해소되는 등 이용자 편익이 확대되고 있다.

이 중 청소년 안전과 연관된 '이응패스 앱'을 통한 전동 킥보드 사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응패스 앱에선 통합교통서비스(Mass)가 가능하도록 비알티부터 지선버스는 기본이고, ▲이응버스(DRT) ▲어울링 ▲택시 ▲킥보드까지 한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청소년과 보행자 안전을 동시에 위협하는 킥보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이에 대해 시는 현대자동차와 사전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문제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용 대상 청소년(만 16세 이상 원동기 면허 소지) 외 학생들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한 데 이어 킥보도를 연속해 타려할 때, 제동 장치를 걸어뒀다. 주민번호와 운전면허 등의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응패스 앱에선 청소년들의 킥보드 이용이 불가능하다. 문제는 민간 업체 앱을 통한 직접 활용 과정에선 여전히 제어가 안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주민등록 등의 인증 절차를 민간업체가 스스로 알아서 적용해야 하나 '수익성' 때문에 이를 외면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제도 개선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서 이 같은 조치 외에도 이응패스 구입 후 2만 원 미만 사용자 잔액의 환불·이월을 가능토록 했다. 1만 5000원만 썼을 경우, 앱에서 2만 원 전액이 우선 환불된 뒤 추후 쓴 금액만큼 재결제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8월 23일부터 31일까지 1차로 운영 중인 체험단 활동이 너무 짧다는 지적을 수용,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간 2차 시민 체험단도 운영하며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해 나간다.

청소년 자녀의 이응패스 카드 발급이 어렵다는 인식과 관련, 지역 48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자녀 카드 대리 신청 매뉴얼도 작성·배포했다.

고령층의 이응패스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는 지적도 수용하고 있다. 9월 2일부터 70세 미만 고령층·장애인 대상으로 동영상 안내를 병행하고, 같은 날부터 읍면동 현장에서 앱 내려받기와 카드 등록 등의 찾아가는 서비스도 연장 운영한다. 사실상 무료 이용이 가능한 70대 이상 고령층은 이응패스 앱 없이 카드 발급 만으로 이응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간소화했다.

단체사진
세종도시교통공사가 8월 27일 이응패스 활성화 캠페인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공사 제공.
이응패스 카드 현장 신청 서비스는 오는 9월 6일까지 조치원읍 행정복지센터 1층과 시청사 1층 로비 세종기업민원해결센터 등 모두 2곳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한다.

외국인도 9월 11일부터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10월부터 이응패스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외국인은 베트남 1118명, 중국 1052명, 한국계 중국인 551명 등 모두 582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용 전 외국인등록 사실 증명서 또는 국내거소 사실 증명서를 지참해 시청 대중교통과를 방문한 후 수기로 거주지를 인증해야 한다.

도시교통공사(사장 도순구)도 이에 발맞춰 8월 27일 도담동과 정부청사 일대에서 시민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이응패스 활성화 캠페인에 나섰다.

그럼에도 여전히 보완 과제는 남겨져 있다. △K-패스와 이응패스 사용의 혼동 △국가보훈 계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혜택 부여 여부 등이 대표적이다. 9월 9일까지 이어지는 세종시의회 임시회 문턱도 넘어야 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