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평생교육+연구실' 통합 시도...시의회서 제동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평생교육+연구실' 통합 시도...시의회서 제동

행정복지위원회, 8월 26일 조례안 및 기타 안건 54건 심사 및 의결
부결 2건에 포함...원안 가결 47건, 수정 가결 1건, 보류 4건도 진행
입법 실효성과 의견수렴 절차 미이행 등의 사유 지적

  • 승인 2024-08-29 06:1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행복위1 (2)
8월 27일 진행된 행복위 상임위 모습. 사진=시의회 제공.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대전·세종연구원의 세종연구실을 통합한 '(가)미래인재정책연구원' 출범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중도일보 8월 22일자 '세종시 평생교육+연구실 통합, 크린넷 용역 삭감 이슈 부각' 보도)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는 8월 26일 제91회 임시회 기간 제1·2차 상임위 회의를 열고, 조례안 39건과 동의안 13건, 결의안 1건, 기타 1건 등 모두 54건을 심사하고 1건의 보고를 청취했다. 이 중 47건은 원안 가결, 1건은 수정 가결, 4건은 보류, 그 외 2건은 부결됐다.

개회 전부터 쟁점 사안으로 부각된 '세종미래인재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과 '세종특별자치시 평생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입법 실효성과 시민 의견수렴 절차 미이행 등의 사유로 부결됐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김갑년)는 8월 22일 이 같은 움직임을 졸속 행정으로 보고, "7월 3일 입법예고해 8월 시의회 상정을 앞두고 있는 관련 조례 개정안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세종시의 꼼수 행정을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미래인재정책연구원은 대전·세종연구원의 세종연구실을 독립적 연구 기관으로 분리한 뒤, 여기에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출범을 예고했다.

행복위는 ▲세종시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안 ▲아동보호 및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미용산업 진흥 조례안에 대해선 보류 판단과 함께 추후 논의를 시사했다. 올바른 한글사용 촉진을 위한 '세종시 한글사랑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은 어문 규정에 맞춰 조문의 내용을 명확히 하고 혼란을 방지하고자 수정 가결했다.

위원별 주요 대표 발의 안건으론 △공공기관의 출연금, 전출금 및 위탁사업비 정산에 관한 조례안(김현미) :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 정확성 확보 △청소년 참여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영현 부위원장) : 청소년의 정책결정 과정 참여 기회 확대 △종합복지센터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충식) : 장애인 감면 대상 확대 △보육 교직원 권익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상병헌) : 보육서비스 질 향상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여미전) 등이다.

홍나영 의원은 다목적 관광안내 2층 버스 운영 공공위탁(재계약) 동의안에 대해 해외 우수 사례 등을 참고해 내실 있는 운영을 당부했다. 이번 심사 안건은 9월 9일 제2차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2024082201001563900060621
대전세종연구원(좌)과 평생교육진흥원(우) 누리집. 사진=각 누리집 갈무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