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충남도가 내년 정부 예산안에 각각 4조 4494억원과 10조 7798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면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가로림만 갯벌생태길 조성 사업 등 충청권 현안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28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대전시는 올해 예산보다 4.1%(1754억 원) 증액된 국비 4조 4494억 원을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시켰다. 충남도는 올해 예산보다 5.6%(5668억 원) 많은 10조 7798억원의 국비를 내년 정부 예산안에 담아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정부 지출 구조조정 기조 속에서도 예산을 증액 시킨데 의미를 부여하면서 발전 동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정부 예산안 반영 최대 성과로 양자 산업 관련 사업이 다수 포함된 산업·R&D 분야를 꼽았다. 또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내년 시설비 600억 원까지 반영돼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힘을 받았다.
충남도는 서천특화시장 재건축과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생태길 조성 사업,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건립 및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등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민선 8기 4년 차 도정 성과 창출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지역 현안사업의 성패가 국비확보에 달린 만큼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해 반영되지 못한 사업에 대해 추가로 국비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 확보와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조성 사업비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위해 11월부터 직원이 상주하는 국회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충남대 내포캠퍼스와 아산경찰병원 조성 등 정부 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에 대한 반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27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2025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예산안이 9월 초 국회에 제출되면 각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위의 감액·증액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확정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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