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28일 오전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8월 정례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종진 진광에스엔씨 대표, 박남구 대전컨텍센터협회 회장, 김양수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회장,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 방기봉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윤준호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 회장,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김흥수 기자 |
이날 최대 화두는 단연 9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대전 0시 축제'였다. 독자권익위원들은 0시 축제 기사에 대한 호평과 함께 아쉬움도 표하며,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다양한 개선점을 제시했다.
먼저 이종진 위원(진광에스엔씨 대표)은 "0시 축제는 대전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좋은 축제였고, 중도일보가 심층적으로 취재해 줘서 잘 봤다"면서도 "다만 보도에서 긍정적인 면만 다룰 것이 아니라, 부족하거나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짚고 넘어가야 하는 데 이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박남구 위원(대전컨텍센터협회 회장)은 "대전시가 0시 축제에 20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총 4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는데, 축제 예산은 얼마를 사용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예산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아니지만, 0시 축제가 대전의 새로운 문화를 이끄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8월 정례회의가 28일 오전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박태구 편집국장<사진 맨 왼쪽>이 참석한 위원들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
김정겸 위원장(충남대 총장)은 "축제가 끝난 시점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사를 다루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0시 축제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대전의 다양한 지역을 축제 개최지로 활용하는 게 어떻겠냐는 방안도 제시됐다.
김양수 위원(대전전문건설협회 회장)은 "대전 0시 축제에서 외지인 유치를 위해 다른 지역 사람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들 중 대전을 처음 방문한 사람이 절반을 넘겼다"면서 "축제 개최지를 유성이나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홍보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대전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청년들의 구직활동 부족 문제에 대한 심층 취재의 필요성과 기술자와 기업가들이 존중받는 문화를 언론에서 형성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방기봉 위원(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청년 44만 명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현상에 대해 심층 취재가 필요하다"며 "특히 중소기업을 넘어 중견기업까지도 구인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언론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겸 위원장(충남대 총장)은 "지역 내 대학들이 참여하는 DSC공유대학이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이들이 지역기업에서 취업하며 높은 연봉을 받는 사례가 있었다"며 "지역 내 강소·중견기업들이 잘 알려지지 않아 청년들이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생들이 지역 내 우수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충남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들이 28일 오전 '8월 정례회의'를 위해 본사를 내방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유영돈 사장<여덟번째>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
이에 박태구 국장은 "중도일보가 기업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독자권익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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