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8일 대전시청 기자브리핑실에서 2025년 정부예산안 대전시 사업 예산 반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다만, 이번 정부안에 미반영된 주요 현안들이 있는 만큼, 지역 정치권과 강력한 공조체제를 이뤄 예산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난해보다 4.1% 증액된 수준으로 4억 4494억 원을 반영했다. 이는 국고보조금 2조 4510억 원에 지방교부세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주요 확보 예산 내용을 살펴보면, 산업·R&D 분야에서는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 △EUV검사기 장비 기술 및 인프라 구축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등 신성장산업과 관련한 다수 사업이 포함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올해 9월 착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내년도 시설비 600억 원까지 반영돼 사업 추진 동력을 얻었다.
SOC사업 분야에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공사비 384억 원) △대덕특구 동측 진입로 개설(공사비 80억 원)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 개설(공사비 90억 원)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개설(공사비 50억 원) 등이 올랐다.
연구개발(R&D) 경제 분야에는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비 50억 원) △양자 테스트베드 조성(사업비 48억 원) △양자컴퓨팅 양자전환 스케일업 밸리 구축사업(사업비 30억) △EUV검사기 장비 기술 및 인프라 구축(사업비 21억 원) △스마트물류 기술실증화(사업비 87억 원)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비 36억 원) △2026년 제9회 세계태양광총회 개최(행사비 5억 원) 등의 사업비가 반영됐다.
문화·체육·관광 분야로는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공사비 129억 원) ▲온천문화공원 조성(사업비 10억 원)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조성(설계비 5억 3000만 원) 등이다.
이 밖에 녹지환경과 보건, 복지 분야 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제2폐기물 처리시설 조성(공사비 145억 원) △기후대응도시숲 조성(사업비 57억 원) △기초연금 4,982억 원 △생계급여 3,285억 원 △의료급여 3,398억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922억 원 등이 포함됐다.
다수의 사업이 이번 정부안에 포함됐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 51억 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이 외에도 사정교~한밭대로 도로개설사업이나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등 행정 절차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현안들 역시 정부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전시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공조와 국회 상주 캠프 운영을 통해 미반영·증액 대상 사업에 대한 국회 증액이 이뤄지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일류경제도시 도약 위한 사업이 빠짐없이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11월부터 직원 상주 국회캠프를 운영하는 등 국회 단계에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도록 사활을 걸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