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생활밀착 입법활동 눈길… 전기차 화재예방부터 어린이 대중교통 무상지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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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생활밀착 입법활동 눈길… 전기차 화재예방부터 어린이 대중교통 무상지원까지

이재경 "전기차 화재 예방, 안전 지원 절실"
김진오, 6~12세 어린이 무임교통 지원조례도

  • 승인 2024-08-28 15:24
  • 수정 2024-11-14 11:08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본회의장
9대 대전시의회 의원 일동.
대전시의회가 9월 임시회를 앞두고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전기차 화재 예방 등 생활밀착형 입법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이재경 의원(서구3·국민의힘)은 '대전시 전기자동차 등 전용주차구역 화재예방·안전시설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조례는 지역 내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의 화재를 예방하고, 관련 안전시설 설치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최근 송도에서 일어난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크게 부각되면서 지역에서도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고 있다. 대전시가 청사 지하의 완속 충전시설을 폐기 뒤 지상에 설치하고, 동구가 청사 내 지상 주차장에 화재 진압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자체가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높다.

이에 이 의원은 조례에 구체적으로 충전시설 현황 등 실태조사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 지원과 화재 진압장비 활용 방안을 포함한 대응계획 수립·시행을 명시했다. 또 예산 범위 내 필요한 안전시설 설치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하도록 했다.



김진오 의원(서구1·국민의힘)은 6~12세 어린이들의 대중교통 무상 이용을 지원하는 '대전시 어린이 무임교통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는 6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가 대전시로부터 면허를 받고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대전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방법으론 무임교통카드를 제시했다.

앞서 김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어린이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고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아동 양육비 경감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다"며 어린이 대중교통 무상 지원을 제안했다. 당시 이장우 시장도 "교통복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진오 의원은 "국가나 지자체가 출산 장려 정책과 예산을 쓰고 있지만, 영유아 지원에만 한정된 것이 현실"이라며 "아이가 많이 태어나는 것 만큼 지금의 아이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자라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이 대중교통 무료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학교 유해 물질 예방 관리(김민숙),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교육 강화(송대윤), 도시재생사업 사후관리(김선광), 생활체육지도자·스포츠클럽 지원(민경배), 자율방재단연합회 구성·운영, 공공기관 유치·지원(정명국) 등 다양한 의원 발의 조례안이 9월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제281회 임시회는 9월 3일부터 12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임시회에선 시정질문과 주요 안건을 처리하고, 올해 행정사무감사계획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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