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2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정부예산 확보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성현 기자 |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3일 국회에 제출되는 2025년 정부예산안에 충남 현안 사업 관련 국비 10조 7798억 원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확보액은 2024년 정부예산안 9조 8243억 원보다 9555억 원(9.7%) 많고,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10조 2130억 원에 비해서도 5668억 원(5.6%) 많은 규모다.
전 부지사는 "도 지휘부 등 공직자들이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전방위 총력전을 편 결과, 목표치(11조 원)에 근접하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 부지사는 "특히 서천특화시장 재건축과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생태길 조성 사업,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건립 및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등에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주요 신규 사업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 ▲바이오 의료기기 해외 진출 지원 제로트러스트 ▲EV 핵심 부품 안전성 고도화 시스템 기반 구축 ▲2024년 글로컬 대학(건양대)200억 등이다
이 중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은 2032년까지 8년 동안 4840억 원을 투입해 화소·패널 제조,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스마트 모듈러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국비 180억 원을 반영시켰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도내 30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8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3500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계속 사업으로는 ▲장항선 개량 519억 원 ▲고남-창기 도로 건설에 207억 원 등이 반영돼 도내 교통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도는 ▲태안원예치유박람회 개최 15억 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70억 원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 20억 원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20억 원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50억 원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 2억 원 ▲아동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 3억 원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생태길 조성 10억 원 ▲K-헤리티지밸리 조성 10억 원 ▲서부내륙권 관광진흥 사업 83억 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 76억 원 등을 주요 신규 사업으로 반영하는 성과를 올렸다.
도는 향후 국회 심사 시 신규 반영이 필요한 사업 및 예산으로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15억 원 ▲아산경찰병원 214억 원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32억 원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50억 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지원 사업 20억 원 ▲평택·당진항내 아산만 활용방안 용역 5억 원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20억 원 등을 꼽았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해 이들 사업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 활동을 펴는 한편, 이미 국비가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재부 설득 논리 보강 등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 부지사는 "도는 앞으로 정부안에 반영하지 못한 사업들을 국회 최종 의결에 반드시 반영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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