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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김지연 교수가 대장암 로봇수술 200례를 집도하며 로봇수술 전문성을 입증했다. 사진은 수술을 집도하는 김지연 교수. (충남대병원 제공) |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대장항문외과 김지연 교수가 다빈치 Xi와 SP를 이용한 대장암 로봇수술 200례를 중부권 의료기관 중에서 처음으로 달성했다. 김지연 교수의 로봇수술 200례 달성은 가장 많은 개인 누적건수로 대장암 로봇수술 분야에서 가장 많은 수술례와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로봇수술은 의사가 직접 집도하는 최소 침습 수술로 환자의 환부에 작은 구멍으로 수술기구인 로봇 팔을 삽입한 후, 의사가 원격조종으로 로봇 팔을 섬세하게 움직여 시행하는 수술 방법이다. 기존 복강경수술과는 달리 로봇수술은 ▲고화질 3차원 영상 ▲손 떨림 보정 ▲다관절 기능을 갖춘 로봇 팔을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절개부위를 최소화해 흉터가 적고 합병증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교수는 2005년부터 충남대병원 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연구전임의를 지냈고, 충남대병원 암센터 소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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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수술실에서 김지연 교수가 콘솔에 앉아 로봇팔을 움직여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충남대병원 제공) |
김지연 교수는 "이번 200례 달성은 우리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을 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충분히 최고 수준의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로봇수술 술기를 발전시켜 나가 환자분들에게 만족도 높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충남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6년 다빈치Xi를 처음 도입한 이래 2024년 2월 다빈치 SP모델을 추가로 도입해 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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