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대전보건대 글로컬 선정, 충남대-한밭대 등 탈락 '희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건양대·대전보건대 글로컬 선정, 충남대-한밭대 등 탈락 '희비'

김용한 건양대 총장 "도-논산-계룡 사업추진단 설립, 사업최선"
이정화 대전보건대 총장 "대한민국 보건의료 교육 새기준 제시"
충남대-한밭대, 한남대, 순천향대 고배… 대전권 4년제대학 전무

  • 승인 2024-08-28 17:58
  • 신문게재 2024-08-29 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건양대 논산창의융합캠퍼스 3
건양대 논산창의융합캠퍼스 전경. /건양대 제공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에 대전·충남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예비지정 지역대 6곳 가운데 최종 선정된 건양대와 대전보건대는 환영했지만, 나머지 대학들은 탈락의 아쉬움을 표했다.

28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 △건양대 △경북대 △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대구한의대 △원광대·원광보건대 △인제대 △한동대 등 총 10개 대학을 선정했다.

지역에선 충남 건양대(단독)와 대전보건대(대구·광주 연합)가 본 지정에 성공했고, 대전 충남대-한밭대(통합), 한남대(단독), 충남 순천향대(단독)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건양대는 '지역과 함께 세계로, K-국방산업 선도대학' 비전을 설정하고 국방산업 중심의 지역발전 선도대학, 학생 중심의 국방융합인재 양성대학, 세계와 지역을 잇는 글로컬대학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용하 건양대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발전은 물론, K-국방산업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격을 더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충남도-논산시-계룡시 등이 참여하는 글로컬대학사업추진단을 설립해 사업조직을 운영할 보직인사와 행정인력 재배치, 신규인력 충원 등 사업인력도 빠르게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aoTalk_20240828_164422311
대전보건대 전경.
대전보건대(대구·광주보건대 연합)는 보건의료산업 인력 양성 표준을 제시하며 사단법인을 설립해 연합 거버넌스를 구축, 강점 분야 중심으로 캠퍼스를 특성화하고 보건의료산업 교육과정을 표준화해 공동으로 해외에 진출한다는 혁신모델을 제시했다.

이정화 대전보건대 총장은 "글로벌 교육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고 대구·광주보건대와 함께 대한민국 보건의료 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반면 대전보건대를 제외한 대전지역 대학이 모두 탈락해 대전권 4년제 대학은 2년째 글로컬대학 배출에 실패했다.

충남대-한밭대는 지역의 국립대간 통합을 전제로 한 혁신기획서로 사업에 도전했지만, 대면심사 당일 겨우 '통합합의문'을 작성하는 등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탈락했다. 충남대는 이날 발표 직후 "한밭대와의 통합 논의를 종료하고, 내부 역량 결집을 통한 새로운 혁신을 추진해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재정립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독으로 글로컬 사업에 도전한 한남대 역시 'K-스타트업 밸리' 대학 모델을 제시했지만 본 지정 문턱을 넘지 못했고, 지난해 예비지정 지위를 인정받았던 순천향대도 2년 연속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글로컬위원회는 올해 신규 예비지정된 7개 대학에 예비지정 지위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교육부에 권고했다. 다만 지난해 본지정 평가에서 미지정돼 올해 예비지정 지위를 인정받은 3개 대학은 제외다.

이에 따라 순천향대를 제외한 충남대-한밭대, 한남대는 2025년 예비지정 지위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5년도 예비지정대학 지위 인정 등에 관한 사항은 2025 글로컬대학 지정계획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T, 아이폰 16 라인업 사전예약 진행
  2. [추석 기획] 연휴에도 일상은 계속… 떠나지 않고 자리 지키는 이들
  3. 천안여고, GAP 농산물로 안전한 먹거리 제공 '구체화'
  4. 충남대 10년 만에 교양 교육과목 개편 추진… 공청회서 의견 수렴
  5. 대규모유통업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실효성은?
  1. 대전 봉명동서 만취운전 차량 인도 침범해 변압기 들이받아
  2.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곡미 원장, 행안부장관상 수상
  3. 대전 신세계, 충청권 최초 '톰브라운' 매장 오픈
  4. [건강] 명절 지나면 생기는 손목, 팔꿈치, 어깨통증
  5. 대전교육청 유보통합 시범운영 진통… 교사들 "문창유치원 시범사업 취소하라"

헤드라인 뉴스


“고향 대신 일터로 갑니다” 추석에도 일상 지키는 사람들

“고향 대신 일터로 갑니다” 추석에도 일상 지키는 사람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에도 고향에 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저마다 이유는 다양하다. 경찰과 소방은 안전한 명절을 위한 사명으로 근무하고,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의료진과 꿈을 이루기 위해 쉬지 않고 달리는 청년들도 있다. 법적으로 공휴일 휴무를 보장해주지 않아 일을 해야만 하는 근로자들이 있는 반면 동료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희생을 자처한 이들도 있다. 중도일보는 추석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대전 중부경찰서 남대전지구대 이종일(57) 경감은 추석에도 가족..

`응급실은 위급한 환자 우선` 추석명절 경증은 동네 병의원으로
'응급실은 위급한 환자 우선' 추석명절 경증은 동네 병의원으로

닷새간의 연휴를 맞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갑자기 아플 때 어느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할지 고민이 되고 있다. 증상이 가볍다면 문을 연 병·의원과 보건소를 이용하고 응급상태인지 판단 어려울 땐 119에 전화해 상담하는 것도 방법이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설 연휴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평일 기준 평시 대비 1.6배, 주말은 1.2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를 기준으로 응급실 이용 환자는 그 전주 대비 72% 늘었고, 이중 경증환자 비율은 추석 전보다 10.3%p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 증가, 현장..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0.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치킨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0.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치킨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

  •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 되세요’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 되세요’

  • 재난 대응 ‘이렇게’…대전 중구청 구민안전교육 재난 대응 ‘이렇게’…대전 중구청 구민안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