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소주 임직원들이 28일 오후 대전시청역 교차로 일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소주 사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선양소주 임직원들은 28일 오후 대전시청역 교차로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소주 사랑 캠페인'을 전개했다. 최근 겪고 있는 극심한 경영위기에 봉착한 현실을 지역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선양소주는 과거 지역 소주시장 점유율을 60% 이상 유지해오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주류소비가 감소했고, 여기에 더해 대기업 소주회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점유율은 최근 30%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매출 급감이 계속되자 경영위기에 봉착했다.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되자 선양소주 노동자조합은 고통 분담차원에서 올해 임금동결에 합의하는 등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지역소주 사랑 캠페인도 이러한 위기극복 차원 일환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퇴근 시간에 맞춰 대전시청역 네거리 등 주요 교차로 일대에서 소비자 홍보를 진행했다. 지역소주 사랑 캠페인은 9월 12일까지 매주 수·목요일마다 진행할 예정이다.
선양소주 임직원들이 28일 오후 대전시청역 교차로 일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소주 사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이 자리에서 김규식 사장은 "대기업의 광고마케팅 물량 공세로 우리 회사를 비롯해 전국의 지역 소주 회사들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51년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지역소주에 다시 한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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