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는 27일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안면읍 대야도 가두리양식장을 찾아 현장을 확인하고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은 현장방문 모습. |
태안군의회(의장 전재옥)는 27일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안면읍 대야도 가두리양식장을 찾아 현장을 확인하고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천수만 일대가 8월 2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수온이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가두리 양식장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천수만 일대 수온은 28℃ 이상의 고수온이 계속돼 천수만 일대는 보령, 서산, 홍성, 태안 4개 시·군에서 총 117개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조피볼락(일명 우럭), 숭어 등 약 2700만 마리가 양식되고 있다.
27일 태안군 내 양식어가의 피해는 96개 어가 중 54개 어가에서 조피볼락 354만 2천 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은 41억 9여 천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고수온에 의한 폐사가 진행 중으로 폐사량 및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의회 의원들과 수산과 직원 등이 참여한 이번 방문은 대야도항에서 현장 브리핑을 들은 후 해상으로 이동해 가두리 양식장의 피해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근심하는 어민들을 위로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참여한 의원들은 “높은 수온에서도 잘 견디는 어종이 있기는 하지만, 고수온 특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사료 공급량도 조절 등 피해 최소화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전재옥 의장은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양식장 어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어 현장에서 확인한 모습은 더욱 처참하다”라며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금이라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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