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직원들과 관계 업체 직원들이 오송2산단에서 세척기기를 상수관로로 투입해 야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청주시는 사업비 19억원을 들여 두 차례 탁수 사고가 발생한 오송2산단 일대에 대한 상수관로 세척 작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발생한 탁수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5월부터 흥덕구 오송읍 오송2산업단지를 주거·상업권역, 아파트·공장권역으로 나눠 상수관로 32㎞ 구간을 세척했다.
상수관 내부에 세척 기계 투입하고 공기와 함께 강력한 수압의 물을 동시에 공급해 관로 벽면에 부착된 이물질과 물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탁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0.5NTU)보다 낮은 0.2NTU 이하가 나왔다.
시는 이번 관 세척 작업으로 오송2산단 지역에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연차별 계획을 통해 청주시 관내 상수도관 세척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세척 작업을 신속하게 끝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탁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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