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이 27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민 정책 포럼에 참석해 "다문화와 이민 정책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아산시) |
27일 열린 이민 정책 포럼은 ▲다문화사회의 시대적 흐름 ▲이주민 정책의 현실과 사회적 분위기 ▲문화다양성 확보와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 제안을 주제로 학계 전문가, 관계자들이 분야별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포럼에서는 김상회 교수가 좌장을 맡고 숙명여자대학교 김옥녀 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을 맡고 있는 순천향대학교 임동진 교수, 법무부 반재열 국적통합정책단장, 사회통합이민자 멘토단 수잔 샤키아, 국민통합위원회 이주민동행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신상록 교수와 김태희 한국이민사회전문가협회 부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인요한 의원은 "다문화가정, 이민가정을 '짐'이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민자들이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우리 사회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문화가정과 이민가정을 포용하는 것은 통일 준비나 마찬가지"라면서 "통일 대한민국을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다문화정책과 이민정책을 추진하자"고 덧붙였다.
포럼회에 참석한 박경귀 아산시장 역시 다문화 정책과 이민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성숙한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다문화'와 '이민정책'은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다. 아산시만 해도 외국인 주민이 전체 인구의 10%를 넘어섰다"라며 "이번 포럼이 다문화정책, 이민정책의 방향을 고민하는 여러 도시에 좋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문화가족 등 이주민과 관련된 정책 제안과 문제 해결에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자 구성된 행정협의회인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이주민 정책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방안을 모색하는 등 협의회의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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