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 전경 사진 |
'돈 갚아라' 상환 독촉하며 흉기 휘두른 60대…살인미수 체포
긴급 수술받은 피해자는 생명에 지장 없어
채무 관계에 있던 지인에게 채무 이행을 요구하다 흉기로 찌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A(68)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23분께 서산 온석동 피해자 B(64)씨의 거주지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이후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한 뒤 직접 경찰서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씨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빌려 갔으나 갚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B씨가 돈을 갚지 않자 A씨는 이날 B씨 집을 방문해 상환을 독촉했고 다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기 집에서 미리 챙겨간 범행 도구로 B씨에게 상해를 입혔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임대아파트 홀로 거주 50대 숨진 채 발견…고독사 추정
충남 서산 한 임대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인 등을 조사 중이다.
27일 소방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7분께 서산 읍내동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 직원이 방역 차 A(57)씨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이 영구임대아파트에 혼자 거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고독사로 추정하고 있으며, 집 주변 폐쇄회로(CC)TV와 지병 여부 등을 통해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A씨 형제에게 시신을 인계할 예정이다.
서산 산모, 100㎞ 떨어진 수원 병원 이송 중 구급차서 출산
만삭 산모가 응급 분만을 할 병원을 찾지 못해 헤매다 결국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7분께 충남 서산에서 진통을 느낀 산모 A씨가 근처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응급 분만을 담당할 의사가 없었다.
소방 당국이 서산과 가까운 지역 병원 4곳을 물색했으나, 당장 수술할 의사가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약 30분 뒤 서산과 100㎞ 떨어진 경기도 수원의 한 종합병원에서 응급 분만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산모 A씨의 출산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응급 분만을 결정, A씨는 오전 6시 14분께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게 됐다.
이후 수원의 병원에 도착한 산모 A씨와 아기는 현재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충북 음성에서 병원을 찾은 산모가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은 일이 있었다.
당시에도 천안과 청주 지역 내 병원 4곳을 물색했으나 모두 수용 불가 답변을 받고 산모가 응급 분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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