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공모 선정

  • 전국
  • 광주/호남

여수시,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공모 선정

용역비 80억원 투입

  • 승인 2024-08-27 16:11
  • 수정 2024-08-28 10:22
  • 신문게재 2024-08-29 4면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청 전경
전남 여수시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총괄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전담하는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수행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로 국비 21억7500만원을 확보했으며, 시비 8억원과 민간 자본 50억2500만원 등 용역비 8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3GW 규모의 신규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여수국가산단의 탄소중립 대책 마련 ▲여수시와 녹색에너지연구원, 민간투자기업 연합체(컨소시엄) 구성 ▲지역주민과 발전소 운영 이익을 공유하는 '바람연금'추진 등을 골자로 공모에 지원했다.

민간투자기업으로는 공기업 4개 사, 국내기업 5개 사, 외국계 기업 3개 사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0월 중 세부 협약을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2032년까지 총 9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민간 사업자가 산업부 허가를 기취득한 4.5GW 포함 6GW에 대해서는 '지자체 주도 집적화단지' 방식으로 추진하고 ▲신규 공공개발단지 3GW에 대해서는 '정부 주도 계획입지'로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것은 재정 안정성과 사업 성공률을 높이고, 정부의 입찰 계획에 반하지 않으면서 민간투자자의 투자 효능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여수는 8m/s에 이르는 안정적인 풍속과 넓은 바다를 가지고 있으며,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 수준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과 광양 포스코, 하동 화력 등 확실한 전력 소비처가 인접해 있고, 군 작전구역이 동·서해안에 비해 적은 편으로 해상풍력사업의 적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수시가 해상풍력의 후발 주자로 뛰어든 만큼 국내 선진지에서 시도하고 있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정부 주도형 해상풍력 단지개발을 병행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