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대전 동구 삼성동에서 열린 대전시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시당은 이날 오후 동구 삼성동 신당사 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 당사 이전은 1970년대부터 사용한 중구 대흥동 구당사가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와 당원과 시민들의 접근성 불편 등을 이유로 진행됐다. 삼성동 당사는 앞서 윤창현 전 국회의원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사무실로 사용하기도 했다.
개소식엔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한동훈 당 대표를 비롯한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김영석 충남도당위원장, 서승우 충북도당위원장, 윤창현(동구), 이은권(중구), 조수연(서갑), 양홍규(서을), 윤소식(유성갑), 박경호(대덕) 당협위원장, 서철모 서구청장, 소속 시·구의원과 당원 등이 참석해 당사 이전을 축하하고, 모두 대전시당의 새로운 출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동훈 당 대표는 "이곳은 승리의 기가 있는 곳이다. 이장우 시장을 비롯한 우리 국민의힘의 전사들이 여기서 다섯 번 승리한 장소"라며 "당 대표가 된 이후 첫 번째 지방일정으로 대전을 찾았다. 우리는 새로운 기운과 마음을 갖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대전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대전은 과학·기술의도시다. 그 마음과 자긍심에 걸맞은 정치와 지원을 하겠다. 다시 한 번 대전을 과학기술의 수도로서 빛나게 하도록 당 차원에서 진행하겠다"며 "대전에서 폭발적인 당원 배가 운동으로 보답해달라. 대전에서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패했지만,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분열은 필패다.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소속 시도지사, 그리고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돌파하면 반드시 미래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당은 이번 개소식을 전문성과 역량, 대시민 소통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는다는 목표다.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대흥동 구당사가 많이 정들고 했고, 역사적으로 의미도 깊지만, 삼성동 당사를 마련해 이전한 것은 한 마디로 심기일전하기 위함"이라며 "그동안 무력감, 패배 의식 등 부정적인 것들을 떨치고 뜻과 마음을 뭉쳐서 우리의 본때를 보여주자는 뜻이다. 국민의힘의 힘을 앞으로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중구 대흥동 구당사는 재건축할 예정이다.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양홍규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현재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당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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